2012년 9월 12일 수요일

한국여자, 술·담배 늘고 뚱뚱해졌다


보사연 "남자에 비해 건강 위험요인 커져"

한국여자들의 건강생활에 빨간불이 커졌다. 건강을 해치는 술을 많이 마시고 담배 피는 여자들이 늘었다. 비만율도 증가했다.

1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통계로 본 한국의 보건동향'에서 여성들의 건강을 위태롭게 만드는 술과 담배사용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남자에 비해 건강위험요인이 커진 것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여자들의 음주율, 흡연율이 증가했다.

20세이상 성인 음주율을 보면 1989년 57%에서 1999년 64.6%로 증가했다. 2010년에는 68.4%로 높아져 1989년에 비해 11.4% 늘었다.

남녀별 구분을 보면, 여자의 경우 1989년 32.1%였던 비율이 1999년에는 47.6%로 늘었다. 2010년에는 55.5%로 1989년에 비교해 23.4%나 증가했다.

하지만 남자는 음주율이 줄었다. 1989년 85.3%에서 1999년에는 82.9%로 그리고 2010년에는 81.8%로 낮아져 1989년에 비해 3.5%가 낮아졌다. 이는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와 남녀차별에 대한 인식이 낮아짐으로써 점차 남녀의 음주율의 차이가 적어진 것으로 보인다.

흡연율의 변화를 보면, 여자의 경우 2001년 4.2%에서 2010년 5.2%로 늘었다. 이에 반해 OECD 국가에서 여자의 흡연율은 1990년 22.9%에서 2000년 20.2%로, 2010년에는 16.8%로 감소했다. 1990∼2010년 기간에 6.1%p로 줄었다.

한국남자도 줄어들었다. 남자의 경우 흡연율이 1989년 65.7%, 2001년 52.9%, 2010년에는 40.8%로 낮아져 1989∼2010년 기간에 24.9%p 크게 줄었다.

장영식 보사연 연구위원은 "흡연의 위해성은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여성 개개인의 노력과 정부활동으로 흡연은 줄어 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청소년 흡연이 늘고 있어 이것에 대한 대책을 요구된다.

고혈압과 당뇨병 등 각종 만성질환의 원인인 비만은 한국 여자남자 모두에게 늘고 있다.

여자의 비만율이 2001년 3.3%에서 2010년에는 4.7%로 증가했다. 남자는 2001년 2.9%에서 2010년에는 3.5%로 증가했다. OECD에 비해 비만율의 증가율은 낮지만 증가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 장 연구위원은 "자기 몸에 맞는 영양섭취와 운동을 생활화해 비만을 예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저작권자ⓒ (주)내일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