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2일 월요일

어린시절 학대악몽 정신질환·약물중독 만든다




어린시절 체벌을 당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성인이 됐을 때 심각한 정신질환과 우울증, 약물 중독 등에 빠지기 쉽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일 AFP통신은 캐나다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어린 시절 체벌과 심리적인 문제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고 보도했다. 연구를 진행한 캐나다 매니토바주의 위니펙대 연구팀은 653명의 미국 성인들을 대상으로 정신질환을 앓고있는지의 여부와 그 원인을 조사했다. 그 결과 7.2%의 성인이 체벌에 대한 기억 때문에 강박증, 과대망상, 지적장애 등 심각한 정신적 문제를 앓고 있으며, 5%는 우울증, 식욕감퇴 혹은 폭식증, 여러 중독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어린 시절의 가혹한 체벌에 대한 기억을 자주 회상한다고 답변했다.

미국 뉴욕 햄스테드 소재 유대의과대 아동청소년 정신의학 전문의 빅터 포너리는 “이 연구는 양육 방법에 대한 논의의 필요성을 느끼게 한다”면서 “체벌이 성장과정에서 정신적인 혼란을 야기시키는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여러 연구에서 어린시절 체벌을 경험한 사람은 성인이 되어서 공격적인 성향을 나타낼 확률이 높다는 결과들이 나왔다.

뉴욕 코헨 아동 의학 센터의 소아과전문의 로라 사무엘스는 “상처받기 쉬운 아동기의 체벌 경험이 평생을 좌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연구결과”라면서 “아동에 대한 체벌을 최소화하고 아동 폭력을 근절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전 세계의 32개국은 가정과 학교에서 아동에 대한 체벌을 전면적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한국과 미국은 부분적인 금지안을 시행하고 있다.

유현진기자 cw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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