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7일 일요일

모친 폭행· 살해위협 인터넷 중계한 아들 숨져


【제주=뉴시스】장재혁 기자 = 자신의 어머니를 폭행·살해 위협하는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려 충격을 준 10대 아들이 결국 숨졌다.



6일 경찰과 병원 등에 따르면 오피스텔 화장실에 어머니를 가두고 폭행하는 동영상을 촬영해 실시간으로 인터넷에 올렸다가 경찰이 급습하자 3층에서 투신한 A(18)군이 병원 치료중 숨졌다.



이번 사건은 A군이 어머니를 폭행하는 모습을 촬영해 지난 5일 밤 한 온라인 게임 사이트에 올려 누리꾼들에게 전파되면서 파문을 일으켰다.



해당 동영상에는 아들이라고 밝힌 10대가 어머니로 보이는 40대 중반의 여성을 폭행하고 감금하는 모습이 생생히 노출됐다.



누리꾼들은 심각성을 느껴 경기도 용인경찰서에 신고했고 경찰은 IP추적을 통해 A군이 제주시내 한 오피스텔에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곧바로 오피스텔을 급습해 화장실에 감금된 어머니를 구조했다.



하지만 A군은 경찰이 들이 닥치자 3층 창문으로 뛰어내렸고 좌측상완골이 골절되는 등 크게 다쳐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결국 A군은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경찰관계자는 "현장 도착 당시 A군은 3층 창문에 앉아있다 갑자기 뛰어내렸으며, 어머니는 오피스텔 화장실에 겁에 질린 상태로 갇혀있었다"고 설명했다.



고등학교를 중퇴한 A군은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었으며 평소 온라인 게임에 빠져 생활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jjhye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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