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2일 화요일

부자에도 '급'이 있다? 세계 부호 순위 살펴보니…


카를로스 슬림 탤맥스텔레콤 회장, 빌 게이츠, 아만시오 오르테가 자라 회장, 워런 버핏 해서웨이 회장,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락시미 미탈 아르셀로 미탈 회장, 리샤우키 헨더슨랜드 회장, 리카싱 청쿵 그룹 회장(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 네이버 프로필 캡처, 스포츠서울닷컴 DB

[스포츠서울닷컴 | 서재근 기자] '부자'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보통은 빌게이츠나 워런 버핏, 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등 일반에 잘 알려진 사람들을 떠올리기 쉽다. 그렇다면 세계에서 가장 돈이 많은 사람과 그 자산 규모는 어느 정도 일까?

◆ 세계 부자 'No.1'은 누구?

미국의 경제전문지 블룸버그가 선정하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BI)'에 따르면, 28일 기준으로 세계 최고의 부호는 순 자산 규모 753억 달러(약 83조7000억원)의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증권시장 영업일마다 순자산 가치를 계산해 미국 뉴욕시간으로 매일 오후 5시 30분마다 세계 부자 순위를 발표한다.

슬림 회장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하는 세계 부호 순위에 3년 연속 1위에 오른 인물로서 멕시코의 유선통신사인 텔맥스텔레콤과 중남미 지역 최대 이동통신사 아메리카 모빌의 회장이다.

슬림 회장은 지난 4월 이건희 회장이 한남동 승지원으로 슬림 회장을 비롯한 멕시코 주요 경제인들을 초청한 만찬에 참석해 더욱 잘 알려진 인물이기도 하다.

2위는 자산 규모 638억 달러(약 70조9000억원)를 기록한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차지했다. 빌 게이츠는 슬림 회장에게 지난 2010년 포브스의 세계 부자 순위에서 1위 자리를 내주기 전까지 줄곧 1위를 차지했고, 미국 부자 순위에서는 무려 19년째 1위를 고수하고 있을 만큼 미국 부자의 상징적인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어 스페인 패스트패션 브랜드인 '자라'의 오너이자 '베르슈카', '맛시모 두티' 등의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는 인디텍스 패션 그룹의 창업주 아만시오 오르테가가 자산 규모 513억 달러(약 57조원)로 3위를 차지했다.

이외에 투자의 귀재로도 유명한 미국의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과 세계최대의 가구, 인테리어 용품 브랜드 '이케아'의 창업주인 스웨덴의 잉그바르 캄프라드가 각각 자산 규모 474억 달러(약 52조7000억원), 429억 달러(약 47조7000억원)로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 세계 부자 순위, 아시아 출신 상대적 약세…한국은?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1위에서 40위 가운데 아시아 지역 출신은 고작 4명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시아 최고 부자 1~3위는 모두 홍콩 출신 자산가들이 차지했다.

아시아 최고 부자는 전체 13위를 기록한 자산 규모 264억 달러(약 29조3000억원)의 리카싱 청쿵 그룹 회장이다. 허치슨 왐포아 회장이기도 한 리카싱 회장은 지난 2008년 쓰촨성 대지진 당시 1억3000만 위안(약 230억원)의 성금을 기부하는 등 홍콩 최고의 자선사업가로도 유명하다. 지난 11일에는 이건희 회장과 현지 면담을 갖고, 한국과 중국 양국 최고 부자간의 만남을 성사시켜 세간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돈이 많은 사람은 홍콩의 워런 버핏이라고 불리는 리샤우키 헨더슨랜드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리샤유키 회장의 자산 규모는 225억 달러(약 25조원)다. 이어 홍콩 4대 부동산개발회사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뉴월드개발'의 창업자 청유통이 자산 규모 188억 달러(약 20조9000억원)로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세계 최대 철강회사인 아르셀로 미탈의 회장이자 최고경영자인 락시미 미탈 회장이 차지했다. '인도 철강왕'이라고 불리는 락시미 미탈 회장의 자산 규모는 168억 달러(약 18조6000억원)다.

우리나라 최고 부자인 이건희 회장의 세계 부자 순위는 어떨까? 지난 22일 이건희 회장은 우리나라 사람으로는 최초로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100위를 차지해 세계 100대 부호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포브스 세계 부호 순위에서 106위를 기록한 데 이어 최고로 높은 순위다.

당시 블름버그가 평가한 이건희 회장의 순 자산 규모는 약 100억 달러(약 11조1000억원)다. 일반에게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큰 액수임은 틀림없지만, 세계 최고 부자의 자산 규모에 비하면 그 차이가 상당하다. 같은 기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1위를 차지한 슬림 회장의 자산 규모는 745억 달러로 이건희 회장의 7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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