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31일 화요일

"스마트폰에 빠진 아이들, 눈 마른다"




중앙대병원 문남주 교수팀

스마트폰-건성안 관계 증명

중앙대병원 안과 문남주(사진) 교수팀이 스마트폰을 자주 쓰는 아이일수록 건성안(안구건조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중앙대병원은 31일 문 교수팀이 초등학교 5, 6학년 288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이나 텔레비전, 컴퓨터 같은 영상매체 사용시간과 건성안 발생 여부를 조사한 결과, 영상매체를 오래 쓸수록 건성안이 나타난 비율이 높았다고 밝혔다. 영상매체를 하루 3시간 이상 본 아이들은 30% 이상, 2~3시간은 15% 가까이, 1~2시간은 5% 이상이 건성안을 보였다.

영상매체를 보는 동안엔 시선이 한 곳에 오랫동안 집중되기 때문에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적어져 눈물이 마르면서 안구가 건조해진다. 그러다 보면 눈이 쉽게 피로해지거나 뭐가 들어 있는 느낌이 생기고, 심하면 각막도 손상될 수 있다. 문 교수는 "어린이 각막 손상을 방치할 경우 시력 발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건성안은 일찍 발견해 약을 쓰면서 생활습관도 함께 바꿔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소형기자 preca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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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돋보이는 화이트 피부의 비법은 레드블러드룩?



[조현아 기자] 강민경이 KBS 드라마 ‘해운대 연인들’ 촬영에서 강렬한 레드 미니 드레스를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강민경은 최근 진행된 ‘해운대 연인들’ 촬영에서 투명한 피부가 돋보이는 레드 컬러의 드레스를 착용했다. 한쪽 소매가 없는 언밸런스 형태의 드레스를 입고 어깨가 노출되는 쪽 팔에 화려한 팔찌와 반지 등의 액세서리를 매치해 포인트를 줬다.

또한 드라마 '해운대 연인들' 공식 홈페이지의 프로필에서도 그는 옷감의 주름이 우아한 레드 원피스를 착용했다. 우월한 보디라인에 완전히 핏되는 디자인으로 촬영에서 입은 박시한 레드 드레스와 사뭇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강민경의 레드 사랑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7월27일 진행된 맛있는 콜라겐 탱탱 행사에 참석해 레드 포인트 스키니진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희미하게 프린트가 들어간 레드 스키니진에 뉴트럴 컬러의 심플한 슬리브리스를 함께 매치하고 블랙 벨트로 포인트를 줬다.

특히 레드 스키니진 보다 더욱 눈에 띈 것은 네일 컬러다. 비비드한 레드 네일은 하얀 그의 손을 더욱 깨끗하게 보이는 시각적인 효과를 줬다. 또한 잇 스타일로드 런웨이에서도 그는 블랙 핫팬츠와 블랙 슬리브리스에 레드 네일 컬러로 포인트를 줬다.

한편 강민경이 야망과 열정의 황주희 역으로 변신을 예고하는 드라마 ‘해운대 연인들’은 최근 종영된 드라마 ‘빅’의 후속으로 8월6일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사진출처: bnt뉴스 DB, SSD/TIMO E&M, KBS 드라마 ‘해운대 연인들’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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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화영 계약 해지와 학교 교육 현장의 데자뷰


[미디어스] 2012 런던 올림픽으로 한창 떠들썩했을 시기 인터넷은 온통 '티아라'로 뜨겁습니다.티아라가 큰 사랑을 받던 인기 아이돌 그룹이기도 하지만, 대중의 관심에 불을 지핀 것은 논란 이후 티아라 소속사가 보여준 행보 때문입니다.



현재 티아라 소속사 코어콘텐츠미디어로부터 계약해지 통보를 받은 화영이 오랜 시간 왕따를 당했었다는 제보가 들어오곤 있지만, 제3자의 입장에서 실제 티아라 내에 왕따 행위가 있었는지의 사실 확인은 불가합니다.



하지만 다수의 사람들이 봤을 때 티아라의 문제는 단순히 걸그룹 내에서의 사소한 다툼이라고 하기엔 상당히 심각해 보였고, 그렇기 때문에 엄청난 분노를 표출했습니다.그간 행적으로는 썩 미덥진 않으나 워낙 민감한 문제이다 보니 소속사 측에서 '상식' 선에서 해결하겠지하는 최소한의 '믿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티아라 소속사는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과는 전혀 다른 행보를 취합니다.현재 인천공학 주요 시설 매각화가 묻힐 정도로 대다수 대중들에게 중대사안인 티아라 왕따설은 만약 대중들에 눈에 보이는 것처럼 사실일 때는 티아라 소속사가 적극 멤버들 사이에 중재에 나서 왕따 주동자를 찾아내고 '퇴출'까지는 아니라고 해도 엄중 다스려 진심으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게 한 후 어떻게 해서든지 멤버들 간의 쌓여있던 갈등을 풀어내는 게 다수가 기대하는 소속사의 '역할'입니다.



허나 티아라 소속사는 왕따 피해자로 지목된 화영을 보호해주는 대신 오히려 사실상의 방출(혹은 퇴출)을 선택합니다.티아라 소속사 내부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까지는 알 수 없지만, 일단 티아라 소속사는 화영을 티아라에서 내보내는 걸로 문제를 정리하려고 했습니다.



현재 소속사는 티아라 내 왕따설은 사실 무근이며, 오히려 불화가 있다면 모두 화영의 돌출 행동 탓이었다는 입장입니다.실제 소속사의 말이 맞을 수도 있습니다.화영이 왕따를 당했다고 단정 짓고 싶지는 않지만, 심각한 문제가 터진 후 바로 화영만 방출시키고 우리들은 아무 문제가 없었고 화영 탓이라는 입장만 되풀이하는 모습은 되레 화영 왕따설이 진짜가 아니었냐는 의심만 키우게 됩니다.



실제 티아라 내에서 일어난 일은 알 수 없으나, 왕따 피해자인 것 같은 화영만 내보내고 왕따 사건은 없었다고 주장하는 소속사는 학교 폭력 가해자를 처벌하기보다 피해자를 전학시켜 문제 덮기에만 급급한 우리나라 교육 현장의 실상을 보는 듯합니다.



지금은 학교 폭력 문제가 전 사회적인 문제로 확대되어 교육청이나 학교 현장에서도 더 큰 사건을 빚기 전에 학교 폭력, 왕따문제를 뿌리뽑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지만,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학교 폭력과 왕따는 학교 측에서 앞장서서 해결하기보다 그저 쉬쉬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만약 학교에 왕따가 발생했다면 교사는 일단 왕따 당한 학생의 편이 되어주고 학교 측에서 가해 학생들을 교화, 혹은 엄중히 다스려야 합니다.선생님의 개입이 선생님이 보이지 않는 사이 더욱 큰 괴롭힘을 야기할 수도 있지만 선생님에겐 학생에게 발생하는 문제의 방관자가 아니라 학생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할 책임과 의무가 있습니다.



어린 청소년들을 아이돌로 훈련시키고 관리하는 등 학교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는 소속사는 멤버들끼리 일어나는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기보다 문제의 근원을 밝히고, 가해자를 색출하고 어떻게든 피해자를 보호하는 등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합니다.그것은 학교 혹은 사회 집단 책임자의 의무입니다.



하지만 최고 수익을 올리고 있는 티아라를 쉽게 포기할 리 없는 소속사 측은 화영 하나만을 방출하는 선에서 자신들의 문제를 덮고자 했습니다.'해결'이 아니라 '회피'를 선택한 티아라 소속사의 무모한 행보는 약간의 '상식'을 기대했던 대중을 뿔나게 했고, 그저 이 태풍이 빨리 지나가길 바라는 티아라 소속사의 바람과는 달리 오히려 티아라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만 양산하고 있습니다.



사실이 아니라고 하나 심각한 왕따를 당한 정황이 속속들이 포착되는 와중에도 오직 피해자에게 모든 책임을 뒤집어씌우기에 급급한 소속사. 아이들을 보호해야 하는 위치에서 약자를 보호하기보다, 오히려 강자 편에서 피해 학생의 뺨을 두 번 때리는 악순환이 이어져온 우리 학교 교육 현장이 보여준 모순의 데자뷰를 보는 것 같아 끔찍합니다.



만약 학교 폭력 문제가 아이들끼리, 혹은 학교 내에서 해결 가능했다면 지금처럼 사회문제로 대두되진 않았을 것입니다.또한 걸그룹 멤버들간의 갈등이 인천공항과 항공우주산업 매각화, MBC PD수첩 작가 일방적인 해고 같은 중대한 사안들이 묻힐 정도로 큰 화제를 몰고 오지 않았을 텐데 말이죠. 말로는 왕따와 학교 폭력을 근절하겠다고 하나 실상은 해결보다 쉬쉬 덮기에만 급급한 현실. 그런 모순들이 쌓이고 쌓여 오늘날의 티아라와 소속사를 향한 분노에 이르게 된 것 같아 더욱 씁쓸한 2012년 7월 마지막 날입니다.



연예계와 대중 미디어를 통해 세상을 보고자합니다.

너돌양의 세상전망대 http://neodol.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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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돌양 knudol@hanmail.net

지방흡입 30대女 사망, 배가 검붉게 변해…


복부지방 흡입수술을 받은 30대 여성이 수술 이틀 만인 29일 자신의 집에서 쓰러져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 여성은 27일 광주광역시의 한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다음 날 통증 때문에 다시 병원에 찾아가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유족 측은 “사망 직전 배가 검붉게 변색돼 있었고 방에 구토물이 많았다”며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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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 거듭되는 올림픽 심판 오심에 분노 "개판이다"


스타들이 거듭되는 2012 런던 올림픽의 석연치 않은 심판 판정에 분노를 터뜨렸다.





31일 오전(한국시간) 올림픽 펜싱 국가대표 선수 신아람은 런던 올림픽 펜싱 여자 개인 에페 준결승에서 이해할 수 없는 심판의 1초 카운트로 억울한 패배를 당했다. 앞서 수영 박태환, 유도 조준호 등의 경기에서 일어난 심판들의 어이없는 판정과 번복에 이어 신아람의 일까지 더해지자 국민의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는 상황. 이는 연예인들도 마찬가지다.





가수 정재형은 자신의 트위터에 “신아람 선수 지켜주고 싶다! 이 거지같은 심판 같으니라구! 아니 룰이 있다면 그 룰을 따라 심판하면 되는거고, 룰을 지키지 못한 것이 잘못이면 잘못을 인정하고 재경기라던가 다른 방법을 찾았어야지!”라는 글을 올렸다.





가수 하하 역시 트위터에 “신아람씨... 울지말아요... 아... 좀 열받을라그래... 나 화나면 무서운데”라며 “아오! 정말정말 이건 아니지!”라고 분노했다. 이어 그는 “스포츠는 멘탈이라던데. 이 상황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최선을 다한 신아람 선수에게 큰 박수를 보냅니다! 정말 많이 배웠고 느꼈습니다! 옆에서 다독여주시던 코치님. 감사합니다. 오늘 연예인으로서 흥분했던 점 죄송스럽습니다. 근데 오늘은 연예인 아니였습니다”라고 전했다.





가수 타이거JK는 “1초...”라는 짧은 글로 답답한 마음을 표현함과 동시에 “심판들 엉덩이 1초만 회초리로... 멈추지않는 1초로”라며 억울한 심경을 표현했다.





가수 데프콘은 “이번 영국 올림픽은 역대 최악의 올림픽인듯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최악의 올림픽 심판 판정? 아주 개판이다 개판 어떻게 저런 사람들이 국제 심판을 보냐 미숙하다 미숙해 개막식으로 가오 잡더니 경기운영으로 싹 다 말아먹네”라며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배우 유진은 “억울하고 기막히고 분해서 잠이 안오네요. 영국 뭔가요. 이겨서 좋다고 오바스럽게 열광하는 독일선수의 모습이 어찌나 민망하던지. 오늘 신아람 선수가 보여준 정신력이 우리에겐 금매달보다 더욱 값진 선물이었습니다. 부디 힘내시길! 응원합니다”라고 전했다.





개그맨 박휘순은 “런던심판 올림픽 '누가누가 더 오심하고 판정 번복하나' 아직까지는 펜싱심판이 금메달 유력하네요. 다른 심판들 이의를 제기하거나 제소하기 없기예요! 여러분 그거 아세요 저 화장실 갔다오고 세수하고 음료수 한잔 마시는데 1초 걸렸어요”라며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을 비꼬았다.





방송인 홍석천은 “헉. 이건 뭐지. 펜싱에서까지. 이건 말도 안되는 일이 계속된다. 신선수의 눈물에 잠을 잘 수가 없다. 이제 런던올림픽 유럽의 텃세가 가득한 이런 올림픽때문에 밤잠설치고 싶지 않다. 이런 상황에도 메달따고 최선 다하는 우리 선수 하나하나가 영웅이다 마음은 무겁다 그들의 땀을 알기에”라고 트위터에 남겼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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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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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休)~, 휴가지 스트레스가 없는 미지의 계곡 10선



7월의 막바지, 8월의 코앞인 요즘을 일컬어 여름의 한 가운데, 한여름이라고 한다. 매년 나오는 뉴스지만 올해 역시 역대 최고의 더위로 낮에는 찜통, 밤에는 열대야에 사람들은 지치고 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쉼'이다. 바쁠수록 또 급할수록 돌아가라고 했고, 차들이 전속력으로 내달리는 고속도로에 반드시 휴게소가 있는 이유도 쉼과 그를 통한 회복, 그리고 여유를 찾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제대로 쉬기 위한 곳을 찾기란 만만치는 않다. 한여름은 곧 성수기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피서를 할 수 있는 곳이라고 알려지면 그곳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오히려 쉬려다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다.

그래서 찾아봤다. 아직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곳, 더불어 비싸지도 멀지도 않은 경기도 곳곳에 자리한 계곡을 10곳 살펴봤다. 초호화 시설을 자랑하는 워터파크는 아니지만 이 곳은 사람에 치이거나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지겨움이란 없다. 휴가 본연의 의무인 쉼이 살아 있는 무명(無名)계곡 10선을 소개한다.

▲ 가평 석룡산 조무락골 = 가평군 북면 적목리에는 해발 1155미터의 석룡산이 자리한다. 이 기슭에서 생명을 얻어 5km 가량 굽이치다가 가평천으로 흘러드는 청정 계곡이 조무락골이다. ‘산새들이 조무락거린다(재잘거린다의 사투리)’ 해서 조무락골이니, 이름만 되뇌어도 어렴풋이 풍경이 떠오른다. 한자를 끌어다 조무락(鳥舞樂)이라고 하기도 하지만 아름다운 우리말 이름을 두고 굳이 그럴 필요는 없지 않을까.

조무락골은 크고 작은 폭포수와 깊은 웅덩이, 기묘한 바위들이 손잡고 아름다운 자연을 빚는다. 조무락골에서 가장 빼어난 절경은 복호등폭포. 용수동 버스 종점인 38교에서 계곡을 끼고 45분쯤 걸으면 오른쪽으로 조무락골 지류가 드리운다. 이 길로 5분 남짓 오르면 복호등폭포가 반긴다. 아무리 가물어도 복호등폭포에는 물이 마르지 않는다. 비가 잘 오지 않는 봄가을에는 용꼬리를 연상시키는 물줄기가 암벽을 흥건히 적신다. 비가 많은 여름철에는 5미터 너비의 벼랑을 꽉 채우고 20여 미터 높이에서 우렁차게 쏟아지는 물줄기가 장관이다. 한여름에도 서늘한 한기가 엄습하니, 이만한 피서지도 드물다.

* 찾아가는 길 - 가평에서 목동을 거쳐 75번 국도를 따라 달리면 조무락골 입구인 38교에 닿는다. 대중교통은 가평에서 용수동으로 가는 시내버스를 이용한다.

▲ 가평 유명산 입구지계곡 = 가평군 설악면과 양평군 옥천면의 경계에 솟은 유명산은 해발 844미터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웅장한 산세를 자랑한다. 이 산세만큼이나 계곡미도 빼어나다. 유명산의 여러 골짜기 중에서 대표주자는 북쪽 기슭으로 흐르는 입구지계곡이다. 약 4km에 이르는 유명산 입구지계곡은 기암괴석과 깊은 웅덩이, 크고 작은 폭포 등이 어우러져 ‘참 예쁘다’란 말이 절로 나오게 한다. 푸른빛을 띤 마당소, 용소, 박쥐소 등이 발길을 멈추게 해 설악산 천불동계곡을 축소한 듯하다는 찬사를 보내는 이들도 있다.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고 옛 선인들처럼 탁족을 즐기노라면 피로가 풀리고 더위를 말끔히 씻어낼 수 있다. 옛날에는 날이 가물면 용소에서 기우제를 지냈다고 한다. 또한 유명산 일대에 축산 농가가 없어 물이 맑고 깨끗하다. 투명한 물속을 들여다보면 버들치 등 일급수 어종이 제 세상 만난 듯 휘젓고 다닌다. 등산을 즐겨도 좋다. 주계곡 오른쪽으로 드리운 산길로 1시간 20분쯤 오르면 유명산 정상이고, 정상에서 계곡을 따라 2시간쯤 내려오면 주차장에 닿는다.

* 찾아가는 길 - 청평과 양평을 잇는 37번 국도를 이용한다. 대중교통은 청량리와 청평에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 양주 원각사계곡 =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왕이 공을 세운 왕족이나 신하에게 땅이나 노비를 하사할 때 그 소유권을 인정하는 문서를 사패(賜牌)라고 한다. 북한산 국립공원을 이루는 산악 가운데 가장 북쪽에 위치한 사패산은 선조의 6째 딸인 정휘옹주가 유정량에게 시집갈 때 하사한 산이라고 해 붙은 이름이다. 해발 552미터로 그다지 높지 않으면서도 기암괴봉과 울창한 수풀, 아름다운 계곡이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빚는다. 그러나 북한산 국립공원 중에 가장 외진 곳에 자리한 까닭인지 찾는 이가 적어 호젓한 맛을 풍긴다.

사패산이 품은 골짜기 중에서 가장 원시적이면서 아기자기한 곳은 원각사계곡이다. 사패산 서쪽 자락으로 굽이치는 이 계곡은 그리 길지 않지만 우람한 폭포수를 둘이나 거느리고 있고, 깊은 웅덩이와 맑은 계류가 어우러져 풍광이 빼어나다. 무엇보다 인적이 드물어 한적하게 쉴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계곡의 이름을 낳은 원각사는 대웅전과 범종각, 요사채, 청동좌불 등을 갖춘 사찰로 아담한 느낌을 준다.

* 찾아가는 길 - 송추에서 의정부 방면 39번 국도로 달리다가 원각사로 우회전한다. 대중교통은 3호선 구파발역에서 의정부행 버스를 타고 송추역을 지나 원각사 입구에서 내린다.

▲ 남양주 비금계곡 = 수동 국민관광지는 맑은 물이 철철 흘러 물골안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서리산, 축령산, 주금산, 천마산 등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운치가 일품인 곳으로, 여러 계곡들로 이루어져 있다. 수동 국민관광지의 최상류에 위치한 비금계곡은 약 2km에 걸쳐 이어지는데, 울창한 수풀이 짙은 그늘을 드리우고 시원하고 깨끗한 물이 흘러 피서지로 사랑받는다. 비금계곡을 따라 오르다가 시루봉으로 이어지는 가벼운 등산로를 더듬는 것도 좋다.

비금계곡 입구에는 몽골문화촌이 있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곳은 몽골 유목민의 이동식 전통가옥인 게르(GER)가 세워져 있는데, 모두 몽골에서 직접 가져온 재료로 지은 것이다. 중앙에 있는 대형 게르인 몽골문화전시관에는 유목민의 전통 옷과 말안장, 장신구, 생활용품, 악기류 등 150여 점이 전시돼 있고, 몽골민속예술공연장과 마상공연장도 갖추고 있다.

* 찾아가는 길 - 마석에서 수동을 거쳐 들어간다. 대중교통은 청량리에서 구리-남양주-마석을 거쳐 비금리로 가는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 남양주 수락산 은류골 = 서울 노원구 상계동과 의정부시, 남양주시 별내면의 경계에 솟은 수락산(638m)은 거대한 화강암 암벽이 노출돼 있으나 산세는 그리 험하지 않다. 수락(水落)이라는 산 이름은 동쪽 기슭의 여러 폭포에서 물이 떨어진다고 해서 붙은 것으로 보인다. 수락산 동쪽 자락을 흐르는 계곡은 흔히 청학동이라고 부르며 옥류폭포, 금류폭포, 은류폭포, 은성폭포 등의 시원스러운 물줄기를 거느리고 있다. 그래서 계곡 입구는 좀 실망스럽다. 사유지여서 상인들이 점령하고 있는 탓이다. 그 멋지던 옥류폭포도 이미 풀장으로 변해버렸다.

그러나 상류로 오르면 곧 안도하게 된다. 30분쯤 오르면 계곡이 둘로 갈라진다. 오른쪽은 금류폭포가 있는 금류동천으로 대부분의 수락산 등산객들이 오르는 길이며, 왼쪽은 은류폭포가 있는 은류골이다. 인적이 드문 은류골로 올라선다. 작은 쌍폭포를 지나면 웅장한 암벽을 타고 흐르는 은성폭포에 다다른다. 워낙 외진 곳이어서 물놀이를 즐기며 무더위를 씻어 내리기에 그만인 일급 피서지다. 다만 은류폭포 가는 길은 미끄러우니 전문가가 아니라면 도전은 금물이다.

* 찾아가는 길 - 퇴계원과 의정부를 잇는 43번 국도를 달리다가 청학리에서 수락산유원지 방면으로 들어온다. 대중교통은 4호선 당고개역에서 청학리행 버스 이용할 수 있다.

▲ 동두천 탑동계곡과 왕방폭포 = 동두천 시내에서 동쪽으로 7km 떨어진 곳에 해발 737미터의 왕방산이 솟아 있다. 왕방산은 왕이 방문한 산이라는 뜻으로, 고려 광종 23년인 972년 도선국사가 수행할 때 광종이 친히 행차해 격려한 후 불리는 이름이라고 전해진다. 왕방산과 그 북쪽으로 이어진 국사봉(754m) 사이로 6km에 걸쳐 흐르는 골짜기가 탑동계곡이다. 탑동이라는 이름은 인근에 고려 말기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삼층석탑과 석불이 있었다고 해서 일컫는 것으로, 삼층석탑은 일제강점기 때 유실되고 지금은 석불만 남아 있다.

탑동계곡은 ‘동두천의 무주구천동’이라는 별칭을 얻을 만큼 경관이 아름답다. 긴 계곡을 따라 낭바위, 아들바위, 층대바위, 줄바위, 소하천 등 온갖 형상의 암반과 석벽, 기암괴석이 이어진다. 탑동계곡의 상류 지역은 왕방계곡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이는 왕방폭포 때문이다. 왕방산 서쪽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3km쯤 내려온 지점에 위치한 왕방폭포는 울퉁불퉁한 기암절벽을 타고 쏟아져 내리는 자태가 우람하면서 험상궂으며 한여름에도 오싹할 만큼 시원스럽다.

* 찾아가는 길 - 동두천에서 364번 지방도를 타고 들어온다. 대중교통은 탑동-왕방 방면 동두천 시내버스 이용하면 된다.

▲ 포천 보개산 큰골 = 포천과 연천의 경계에 지장산 또는 지장봉이라고 불리는 봉우리가 있다. 하지만 그것은 일제 때 총독부가 잘못 붙인 이름이며, 우리 옛 문헌들은 한결같이 보개산이라고 표기하고 있다. 보개산은 왕건에게 쫓기던 궁예가 최후의 일전을 벌인 곳이기도 하다. 보개산성이라고 불리는 성터가 바로 그 역사의 현장으로 지금은 70미터쯤의 석축이 군데군데 남아 있다.

보개산 동쪽 기슭에서 발원해 남쪽으로 길게 이어진 골짜기가 지장계곡이라고도 일컫는 신흥동 큰골이다. 옛 문헌에 ‘보개산 동쪽 양편으로 봉우리가 높게 솟아 물길이 겨우 통하는 골 안에 하얀 돌들이 어지럽게 깔려 혹은 깊은 못을 이루고 혹은 짧은 폭포를 이룬다’고 적혀 있는 아름다운 계곡이다. 이곳을 신흥동이라고 부르는 까닭은 옛날에 동서 15칸, 남북 40칸 규모의 신흥사가 있었기 때문이다. 큰골의 물은 중리저수지를 이룬 뒤에 남쪽으로 흘러 한탄강과 만난다.

* 찾아가는 길 - 포천과 철원을 잇는 87번 국도를 따르다가 중1리에서 들어간다. 대중교통은 포천에서 관인면 중리로 가는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 의정부 사패산 회룡골 = 사패산 동쪽 기슭의 회룡골은 회룡사와 석굴암 등 두 고찰을 간직한 데다 계곡 풍광이 빼어나고 시원해서 문화유산 탐방을 겸해 여름철 피서를 즐기기에 그만이다. 회룡골 탐방안내소에서 600미터 지점의 삼거리에서 직진하면 회룡사, 오른쪽 가파른 길로 올라가면 석굴암으로 이어진다. 회룡사는 신라 신문왕 1년인 681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고찰이다. 천연 석굴인 석굴암은 이성계가 조선 태조로 등극하기 전에 무학대사와 함께 3년간 대업 경륜을 폈던 곳이라고 전해진다.

탐방안내소부터 회룡사에 이르는 회룡골은 계곡 출입이 금지돼 있어 그저 굽어보는 도리밖에 없다. 그렇다고 해서 피서를 즐길 만한 곳이 없다는 얘기는 아니다. 회룡사에서 조금 더 오르면 나오는 갈림길에서 오른쪽 지류로 들어간다. 잠시 후 지류 끄트머리 절벽 아래에서 맑은 약수가 샘솟는다. 협곡을 이룬 이곳은 항상 시원한 바람이 불어 한여름에도 서늘하다. 여기서 약수를 마시고 휴식을 취하며 더위를 씻는 맛은 으뜸이다.

* 찾아가는 길 - 의정부 서부로를 이용해 회룡사 방면으로 들어온다. 대중교통은 1호선 회룡역을 이용하면 된다.

▲ 양평 벽계9곡 = 노문8경의 하나인 벽계9곡은 통방산과 곡달산 사이를 굽이쳐 흐르는 맑은 계곡이다. 노문리에서 시작해 북한강과 만나는 수입리, 즉 무드리에 이르는 벽계천이 흡사 새 을(乙)자 모양으로 흐르며 굽이마다 자아내는 정취를 아홉 개로 나누어 구곡(九曲)으로 정한 것이다. 제1곡은 외수입(바깥무드리), 제2곡은 내수입(안무드리), 제3곡은 정지터(이제신 선생의 옛터), 제4곡은 용소, 제5곡은 자라소, 제6곡은 분설담, 제7곡은 석문, 제8곡은 속사천(속사마을 앞을 흐르는 냇가), 제9곡은 일주암(갈문바위의 선바위)을 말한다.

벽계구곡 일원에는 참나무와 철쭉 등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는데다 그늘진 계곡에는 암반이 즐비해 휴식을 취하기에도 그만이다. 더욱이 수심이 깊지 않고 물살도 세지 않은 편이어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물놀이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벽계9곡 초입인 노문1리는 조선 말기의 성리학자인 화서 이항로(1792~1868년) 선생이 태어난 곳이기도 한데, 생가가 잘 보존돼 있어 들러볼 만하다.

* 찾아가는 길 - 양수리에서 청평 방면 북한강변 도로를 따르다가 수입리에서 우회전. 대중교통은 양수리에서 문호리를 거쳐 노문리로 가는 버스 이용할 수 있다.

▲ 여주 마감산계곡 = 말감산이라고도 불리는 마감산은 해발고도 388미터에 불과하지만 이 근방에서는 가장 높다. 여주군지에 따르면 북벌의 공을 세웠던 이완 장군이 영월루에서 말을 풀어놓았더니 이 산으로 갔으므로 그때부터 마감산(馬甘山)이라고 일컬었다고 한다. 또한 옛날에 이 산에 살던 마귀할멈이 사람들에게 심술을 부려 괴롭히기도 하고 때로는 생명을 빼앗기도 해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는 전설도 내려오는데, 인근 북내면 석우리에는 마귀할멈의 지팡이로 전해지는 선돌이 있다.

마감산계곡은 규모가 작고 소박하다. 그러나 제법 멋을 부린 짤막한 폭포도 있으며 맑은 물에서 노니는 작은 물고기들을 잡는 재미도 맛볼 수 있다. 무엇보다 울창한 숲을 이룬 산림욕장이 자리 잡고 있어 계곡 피서와 삼림욕을 겸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마감산 산림욕장에서 폭포를 거쳐 정상에 오른 뒤에 성주봉과 소나무 군락을 거쳐 산림욕장으로 되돌아오는 길이 6㎞쯤의 산행(약 2시간 30분 소요)을 해보는 것도 좋다. 정상에서 굽어보는 여주평야와 남한강 풍경이 아름답다.

* 찾아가는 길 - 여주에서 경기도학생여주야영장(경기도청소년수련원) 방면으로 온다. 대중교통은 여주에서 걸은리 방면의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semiangel@mk.co.kr]매경닷컴 여행/레저 트위터_mktour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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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끌벅적한 바다는 그만! 난 여유가 있는 태안으로 간다"





태안의 신두리해수욕장을 찾은 학생들이 점프 사진을 찍고 있다.


우리나라의 동해, 서해, 남해는 약 300여개의 해수욕장이 있다. 하지만 이 중 유명한 해수욕장은 해운대, 광안리, 경포대, 대천, 을왕리 등으로 두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그 때문인지 휴가철 유명해수욕장은 말 그대로 '물 반, 사람 반', 발 디딜 틈이 없다. 야심차게 계획한 휴가가 후회 섞인 한숨으로 바뀌는 순간이다.

올해 피서지로 비교적 한산한 바다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 특히 서해에는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빼어난 비경을 간직한 해안이 곳곳에 숨어 있다. 한산함 속 여유가 있는 바다여행지… 그곳을 찾아 충남 태안으로 떠나보자.


태배길 입구에 있는 의항해수욕장의 모습.


태안은 한마디로 표현하면 '기적의 여행지'다. 지난 2007년 12월 7일 발생했던 원유유출 사고로 되돌릴 수 없을 것만 같았던 태안의 바다와 해변은 언제 그랬냐는 듯 아름다운 자태로 여행객들을 맞이한다.

제일 먼저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태배길'로 향했다. 태배길은 과거 군사지역으로 출입이 제한됐지만 최근 이곳에 생태탐방로가 조성, 개방됐다.

태배길의 입구인 의항 해변에 차를 주차하고 바라 본 바다는 얕게 깔린 해무와 푸르른 하늘이 어우러져 '우와~'하는 탄성을 자아냈다.


방제로가 시작하는 곳(왼쪽)에서 올라가면 이태백 포토존(오른쪽)이 나온다.


바다를 바라보며 곱고 단단한 모래사장을 걸으면 숲길이 나온다. 여기서부터 방제로가 시작되는데 구릉포, 신너루 해변과 개목마을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가는 길 중간에는 '이태백 포토존'이 있다. 태배에는 중국의 시성 이태백에 관한 이야기가 전해진다. 오래전 이태백이 조선의 땅에 왔다가 빼어난 절경에 빠져 지내다가 바위에 붓으로 시를 적었다. '스승은 어느 철에 다녀갔는지 문생들이 경승지를 찾아오니 3월의 진달래꽃 활짝 웃고 봄바람은 운산을 메우더라…' 이후 이곳이 태배라 불리게 됐다.

기름유출 사고를 되새기기 위해 주요 방제작업 지점과 태배전망대에는 당시 상황을 담은 모습이 전시돼 있다. 태배전망대는 태배길의 중간지점에 있는데 그곳에 오르면 시원하게 뻗은 서해와 아기자기한 섬들을 간직한 절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태배전망대에 오르면 시원하게 뻗은 서해와 아기자기한 섬들을 볼 수 있다.


태배전망대에서 나와 숲길을 걸으면 안태배, 신너루 해변을 차례로 만날 수 있다. 두 해변에서 잠시 신발을 벗고 잔잔하게 일렁이는 푸른 바다를 거닐면 걷느라 지친 발의 피로가 싹하고 풀린다.

다음으로 찾은 곳은 5Km에 이르는 넓은 백사장을 간직한 '신두리해수욕장'이다. 이곳에는 해변을 따라 리조트들이 즐비하게 있어 대학생이나 직장인 등 단체피서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해안은 완만한 부드러운 모래밭으로 돼 있으며, 뒤편으로 있는 소나무 숲은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그늘을 만들어 준다.


신두리해수욕장(왼쪽 위)에는 단체관광객들이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리조트가 즐비하게 있다.


신두리의 특별한 점은 해수욕장 북쪽 지역 일부 해안사구가 천연기념물 제431호로 지정돼 있다. 해안사구는 해류에 의해 운반된 모래가 바람의 작용을 받아 낮은 구릉의 모양으로 쌓여 형성된 퇴적 지형이다.

이곳은 독특한 지형과 식생이 잘 보전돼 있고 모래언덕의 바람 자국 등 사막지역의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한다. 또한 해당화 군락, 조류의 산란장소 등으로 생태학적 가치가 높아 초, 중학교에서 현장학습으로 많이 찾는다.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드라마 '용의 눈물', '여인천하' 등 촬영지로 유명한 '갈음이해수욕장'이다.


천연기념물 제431호로 지정돼있는 신두리 해안사구의 모습.


이곳은 울창한 소나무 숲이 해변을 감싸고 있고 기암괴석이 가득해 마치 산속에 있는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해변과 인접한 숲에서 캠핑할 수 있다. 또한 해변은 다른 해수욕장에 비해 아담하고 수심이 완만해 가족단위 여행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한편, 태안군은 국내 최대 32개 해수욕장을 보유한 곳이다. 이에 첫 개장일인 지난달 14일부터 오는 8월 19일까지 군은 꽃지해수욕장, 만리포해수욕장 등 5개소에 여름출장소와 관광안내소를 설치해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 이밖에 태안 숨은 바다 명소


갈음이해수욕장 해변에는 소나무가 많아 그 아래에서 캠핑할 수 있고 바닷가에 앉아 쉼을 누릴 수 있다.


- 꾸지나무골해수욕장 : 아담한 백사장과 푸른 소나무숲이 어우러져 있으며, 백사장 양 끝에는 갯바위가 있는데 바다낚시터로 많이 이용된다.

- 사목해수욕장 : 한적한 해수욕장이라 연인이나 가족이 함께하는 피서지로 적합하며, 모래찜질과 오염되지 않은 맑은 바닷물로 건강을 위한 피서를 즐길 수 있다.

- 파도리해수욕장 : 바닷가에 모래가 아닌 작은 돌로 덮여있고 경치가 좋고 서해안에서도 물이 맑기로 유명하다.

- 두여해수욕장 : 경사가 완만하여 수영하기에 안전하고 수온이 높아 늦은 여름까지 해수욕이 가능하며, 충남지정 민박마을로서 가격이 저렴하고 청결한 민박집이 즐비하다.

[조선닷컴 미디어취재팀 medi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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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 부족 노인, 사망위험↑




(서울=연합뉴스) 노인이 비타민D가 부족하면 사망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리건 주립대학의 엘렌 스미트(Ellen Smit) 박사가 전국건강-영양조사(NHNE)에 참여한 60세 이상 노인 4천300여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비타민D가 부족한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사망위험이 평균 30%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30일 보도했다.

비타민D가 부족한데다 신체까지 허약한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사망위험이 3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미트 박사의 연구팀은 이들을 비타민D의 혈중수치가 50npm(밀리리터 당 나노그램)이하인 가장 낮은 그룹에서 84npm 이상인 가장 높은 그룹까지 모두 4그룹으로 나누어 분석을 진행했다.

전체적으로 비타민D가 부족한 노인은 신체도 허약할 가능성이 높았다.

신체허약이란 근육쇠약, 느린 보행속도, 탈진, 신체활동 저조, 의도하지 않은 체중감소 등 5가지 기준 중 3가지 이상이 해당되는 경우를 말한다.

이 연구결과는 노인은 비타민D의 혈중수치를 측정해 부족하면 비타민D 보충제를 투여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스미트 박사는 지적했다.

비타민D는 약90%가 피부의 태양 자외선 흡수에 의해 체내에서 합성되고 음식을 통해 섭취할 수 있는 부분은 10% 정도이다.

이 연구결과는 유럽 임상영양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온라인판에 실렸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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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원인 찾았다…‘뇌 발달 지연 때문’




[헤럴드경제=박혜림 인턴기자]뇌의 발달 지연으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가 빚어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사이언스 데일리는 30일(현지시각) 미국국립정신건강연구소(NIMH) 필립 쇼(Philip Shaw) 박사가 지난 7년간 ADHD 아이들 234명과 정상 아이들 231명을 대상으로 대뇌피질의 성장과정을 관찰한 결과 ADHD 아이들이 정상 아이들보다 대뇌피질의 두께와 표면면적의 성장이 현저히 느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쇼 박사는 10세부터 17세까지 7년에 걸쳐 피실험 아동의 뇌를 스캔해 대뇌피질의 성장과정을 관찰했다. 아동 1인당 최고 4회의 뇌 스캔을 거쳤다.

그 결과 대뇌피질 중 특히 주의력과 행동통제에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오른쪽 전전두피질의 50% 피크면적(peak area)에 이르는 연령이 정상 아이들은 평균 12.7세인데 반해 ADHD 아이들은 14.6세로 약 2년 가량 발달이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뇌피질이란 뇌의 가장 바깥에 있는 주름진 회색조직으로 뇌의 내부를 덮고 있으며 왼쪽과 오른쪽 반구로 구성된다. 또 사고력과 주의력, 언어, 감각처리 등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는 여러 개의 엽(葉)으로 나뉜다.

쇼 박사는 이같은 실험 결과에 대해 “이제는 ADHD 아이들의 뇌 발달이 이처럼 지연되는 이유를 찾아내야 할 것”이라면서 “만약 ADHD 아이들의 뇌 발달 시기를 조절하는 유전자를 찾아낼 수 있다면 ADHD를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생물학적 정신의학(Biological Psychiatry)’ 최신호에 발표되기도 했다.

mne1989@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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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그럽게 용서하면 건강에도 좋다







스트레스 반응 완화, 혈압 덜 올라

‘잘못은 인지상사요, 용서는 신의 본성이다’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용서하는 마음을 갖는 것은 정신적으로 고결할 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건강에도 이롭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샌디에고 캠퍼스) 연구팀이 200명의 자원자를 관찰한 결과다.

연구팀은 자원자들에게 친구가 자신을 비난했던 일을 떠올리도록 했다. 그리고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서로 다른 태도를 취하도록 했다. 즉 자원자 절반은 그 일이 얼마나 자신을 화나게 했는지를 생각하도록 한 반면 나머지 절반에 대해서는 좀 더 너그러운 마음을 갖도록 했다. 그런 다음 5분 동안 여기에 관심을 끊게 한 뒤 앞서의 기억을 다시 떠올리도록 했다. 이번에는 마음가짐을 주문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그러는 동안 이들의 혈압과 심장박동 수치를 측정했는데, 화를 낸 그룹은 관대한 그룹에 비해 혈압이 훨씬 더 빨리 올라갔다. 화난 일을 처음 생각한 직후는 물론이고 마음을 가라앉힐 시간을 가진 다음에도 그랬다. 지속적인 고혈압은 심장마비나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 반면 심장이 뛰는 속도는 별 차이가 없었다.

이번 연구를 이끈 브리타 라르센 박사는 “용서하는 마음을 갖는 것은 스트레스성 사건에 다른 인체의 반응을 줄여주고 지속적인 방어력을 갖게 해 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물행동의학 저널(Journal of Biobehavioural Medicines)’에 실렸으며 30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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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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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아동학대, 신체 학대보다 후유증 크다




어릴 때일수록 정도 심하고 피해 오래간다

아동에 대한 심리적 학대는 육체적인 학대 못잖게 해로우며 오히려 더 장기간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소아과협회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심리적 정서적 학대는 아동의 발달에 해를 끼치며 사회적 장애를 일으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 “어린 나이에 받은 학대는 특히 그렇다”고 밝혔다. 정신질환, 비행, 공격성, 학교생활에서의 문제나 인간관계의 장애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심리적 정서적 학대란 어린이로 하여금 스스로를 쓸모없고 사랑받지 못하며 필요없는 사람으로 느끼게 만드는 부모나 주변사람의 행동을 말한다.

연구에 참여한 캐나다 맥마스터 대학의 해리에트 맥밀란 교수는 “심리적 학대는 육체적 학대 등 다른 형태의 학대만큼 유해하다”고 그 심각성을 지적했다. 아동기의 정서적 학대가 오랜 기간에 걸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이미 30년 전에 인정됐지만 그동안 충분한 연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문가와 의사들은 지적한다. 이번 연구결과는 ‘소아과학(Pediatrics)’ 저널에 실렸으며 미국의 온라인 매체인 글로벌포스트 등이 30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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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여자보다 수학 잘하는 뜻밖의 이유




덤벙대며 빨리 푸는 남자 방식이 결국에는 유리

남자가 여자보다 수학을 더 잘하는 뜻밖의 이유가 밝혀졌다. 초등학교 남자애들은 수학 문제에 충동적으로 접근한다. 이들은 암산으로 답을 내는 일이 많은데 이것은 실수가 많지만 속도는 빠른 방법이다. 하지만 여자애들은 좀더 느리고 정확한 접근법을 택한다. 하나 하나 계산해서 답을 내는 것이다. 초등학교 수학성적은 여자애들이 더 좋지만 중학교에 진학하면 이것은 역전된다. 그 이유가 바로 이 같은 전략의 차이에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주리 대학 연구팀은 초등학생 300명을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추적했다. 그 결과 1,2학년때는 수학시간에 남학생이 답을 큰소리로 답변하는 비율이 더 높지만 오답율도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여학생은 그 반대였다. 이들이 6학년이 되자 남학생이 큰소리로 답하는 비율은 여전히 더 높았지만 정답을 말하는 비율이 더 높아지고 있었다.

최근 연구들에 따르면 남자가 수학을 더 잘하는 이유는 소질이나 적성보다는 문화 탓이다. 지난 해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남녀가 평등한 국가일수록 남녀간 수학성적의 차이가 적었으며 아주 없는 국가도 있었다. 이번 연구결과는 ‘아동실험심리학 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Child Psychology )’에 실렸으며 과학뉴스 사이트 라이브사이언스가 최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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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중 7명 “회사서 ‘왕따’ 당해봤다”


[헤럴드생생뉴스]직장인 10명 중 7명이 회사에서 ‘왕따’를 당해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직장인 3035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30.4%가 ‘직장에서 집단 따돌림(왕따)을 경험했다’는 답변을 했다고 31일 밝혔다.

성별로는 여성(34.1%)이 남성(27.6%)에 비해 이처럼 응답하는 비율이 높았다.

따돌림 유형(복수응답)으로는 ‘나 몰래 대화를 나눈다’(57.2%), ‘뒤에서 나에 대해 험담을 한다’(53.1%), ‘회식 등 내부 모임 소식을 알려주지 않는다’(34.7%), ‘인사를 해도 무시당한다’(25.6%) 등의 답변이 나왔다.

따돌림을 주도한 대상으로는 ‘선배’(38.0%), ‘동기’(28.2%), ‘후배’(18.0%) 순으로 꼽았다.

응답자의 33.5%는 ‘왕따 스트레스로 회사를 그만둔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8.6%는 ‘전문가의 치료를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직장인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자신의 성격이나 취향 등을 바꾼다’(40.2%), ‘왕따를 주도한 사람에게 직접 따진다’(24.3%), ‘직속상사·인사부서 등에 보고한다’(19.6%) 등의 의견을 내놨다.

onlinenews@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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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40% “야동 봤다” 남고생 20% “따라하고 싶었다”


[서울신문]우리나라 청소년 열 명 중 네 명은 음란물을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 고등학생 열 명 중 두 명은 음란물을 본 뒤 그대로 따라하고 싶은 충동을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5월 전국 초등학교 5학년~고등학교 2학년 1만 2251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성인물 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음란성인물을 본 적이 있다고 답한 학생은 전체의 39.5%(4842명)였다. 이 가운데 성인물을 본 대로 따라하고 싶었다는 응답은 14.2%였고, 특히 남자 고교생의 경우는 20.3%가 모방 충동을 느꼈다고 답했다.



성인물을 접한 청소년의 상당수는 성적 일탈의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도 파악됐다. 16.5%는 변태적인 장면도 자연스럽게 여기게 됐다고 답했고, 5%는 성추행이나 성폭행의 충동을 느꼈다고 답했다.



“안 보면 허전하다”(16.1%) “더 자극적인 성인물에 집착하게 됐다”(14%) 등 성인물을 접한 이후 금단현상을 호소한 청소년도 적지 않았다. 성인물을 본 청소년들은 실생활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하기도 했다. 응답자들 가운데는 성인물을 본 뒤 음란채팅(4.9%), 야한 문자·동영상 전송(4.7%), 몰카촬영(1.9%) 등을 실제로 한 적이 있었다.



행안부 관계자는 “인터넷 서비스와 스마트폰 이용 확대로 청소년의 성인물 이용이 늘면서 청소년의 정신건강이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면서 “적극적인 성인물 차단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안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 등에 제공해 청소년 보호정책 개발 및 교육에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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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씬한 볼륨 몸매 연출하는 '수영복 스타일링'


[머니투데이 스타일M 마아라기자]

[볼륨감 더하는 프릴 비키니·T자 모노키니…단점 가리는 비치웨어 코디법]



푸른 파도가 일렁이는 바다 또는 시원한 워터파크로 떠날 준비 중이라면 체형에 맞는 수영복을 선택해보자. 이번 여름 몸매를 한껏 드러내 시선을 끌 수 있는 다양한 수영복 패션으로 평소와는 다른 여성미를 뽐내보는 것은 어떨까. 체형에 맞는 수영복과 이와 어울리는 스타일링 아이템을 찾아봤다.



◇체형에 따라 고르는 수영복



이번 시즌에는 몸매를 최대한 드러내는 과감한 비키니 스타일이 트렌드로 자리했다. 마른 체형인 경우 가슴 부분에 리본이나 프릴 등의 화려한 장식 수영복을 선택하면 시선을 분산해 볼륨 있는 몸매를 연출할 수 있다.



어깨가 넓은 편이라면 끈이 바깥쪽으로 향하는 디자인을 착용하면 체형을 보완할 수 있다. 반면 어깨가 좁거나 가슴이 빈약한 편이라면 목 뒤에서 끈을 묶는 '홀터넥(Halter Neck)' 비키니를 선택해보자. 홀터넥 비키니 톱은 가슴을 자연스럽게 모아주는 효과가 있다.



원피스와 비키니의 중간 형태인 모노키니는 비키니 상하의의 배 부분이 이어진 T자형이나 원피스 수영복에 허리부분이 파인 모양이다. 이는 허리가 본래보다 날씬해 보이고 키가 커 보이는 장점이 있다. 밝은 색과 무늬가 있는 수영복은 마른 체형을 보완해주고 검정 또는 어두운 색 제품은 날씬해 보이는 착시 효과를 낼 수 있다.



노출이 부담스럽다면 원피스 수영복을 고르는 것이 좋다. 배우 사희는 분홍색의 프릴장식 튜브톱 수영복을 입고 볼륨감 넘치는 S라인을 선보였다. 배우 전혜빈은 보라색의 튜브톱 수영복을 착용했다. 이 수영복은 프린지 장식이 통 허리는 감추고 잘록한 허리는 더욱 얇아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체형커버 하는 코디 아이템



수영복 위에 비치웨어를 매치하면 멋스러운 비치 룩을 완성할 수 있다. 비치웨어는 땀을 잘 흡수하는 소재나 물에 젖어도 무거워지지 않고 금방 마르는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핫팬츠나 랩 스커트는 굵은 허벅지와 엉덩이를 가려준다. 키가 작은 편이라면 허벅지 위만 살짝 가리는 하의를 선택해 다리를 길어보이게 연출할 수 있다.



빈약한 상체나 전체적인 실루엣에 자신이 없다면 밝은 컬러의 품이 넉넉한 티셔츠나 니트 톱을 걸쳐 시원하게 코디해보자. 상의는 수영복의 하의를 완전히 드러내거나 엉덩이를 덮는 길이를 선택하면 섹시함을 자아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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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M 마아라기자

너그럽게 용서하면 건강에도 좋다


스트레스 반응 완화, 혈압 덜 올라



‘잘못은 인지상사요, 용서는 신의 본성이다’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용서하는 마음을 갖는 것은 정신적으로 고결할 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건강에도 이롭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샌디에고 캠퍼스) 연구팀이 200명의 자원자를 관찰한 결과다.



연구팀은 자원자들에게 친구가 자신을 비난했던 일을 떠올리도록 했다. 그리고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서로 다른 태도를 취하도록 했다. 즉 자원자 절반은 그 일이 얼마나 자신을 화나게 했는지를 생각하도록 한 반면 나머지 절반에 대해서는 좀 더 너그러운 마음을 갖도록 했다. 그런 다음 5분 동안 여기에 관심을 끊게 한 뒤 앞서의 기억을 다시 떠올리도록 했다. 이번에는 마음가짐을 주문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그러는 동안 이들의 혈압과 심장박동 수치를 측정했는데, 화를 낸 그룹은 관대한 그룹에 비해 혈압이 훨씬 더 빨리 올라갔다. 화난 일을 처음 생각한 직후는 물론이고 마음을 가라앉힐 시간을 가진 다음에도 그랬다. 지속적인 고혈압은 심장마비나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 반면 심장이 뛰는 속도는 별 차이가 없었다.



이번 연구를 이끈 브리타 라르센 박사는 “용서하는 마음을 갖는 것은 스트레스성 사건에 다른 인체의 반응을 줄여주고 지속적인 방어력을 갖게 해 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물행동의학 저널(Journal of Biobehavioural Medicines)’에 실렸으며 30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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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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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남 vs 김도진, 당신이 결혼하고 싶은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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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글녀' 민효린의 패션 스타일 대공개


[머니투데이 스타일M 성예라기자]

[시상식장 고혹적인 드레스 자태부터 일상 모습까지]



키 164cm, 체중 44kg 완벽한 몸매의 소유자 민효린이 최근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5백만불의 사나이'로 충무로 유망주로 뜨고 있다. 가녀린 외모와 육감적인 몸매로 단숨에 스타자리를 꿰찬 민효린. 핫한 스타답게 그의 일상에서와 공식석상의 모습이 연일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스크린을 통해 팔색조 매력을 펼치는 민효린의 공식·비공식 패션을 살펴보자.



◇민효린은 드레스로 말한다…섹시 또는 깜찍



최근 각종 시상식에서 민효린은 등라인이 강조된 파격적인 드레스를 착용했다. 제 47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옅은 화장을 한 그는 검정색과 은색이 섞인 고풍스러운 롱 드레스를 입어 시크한 멋을 뽐냈다. 또한 등 부분이 깊게 파인 이 드레스는 민효린에게 '뒷태미녀'라는 수식어를 만들어줬다.



제 32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등장한 민효린은 깔끔하게 올림머리를 한 뒤 은빛으로 뒤덮인 롱드레스를 선택했다. 특히 그가 입은 우아한 드레스는 반전드레스로 밝혀졌다. 등 부분이 시스루로 처리돼있어 그의 가녀린 등 라인이 모두 노출되었기 때문이다.



시상식과 달리 공식 행사에서 민효린은 톡톡 튀는 개성을 드러낸 붉은 계열 드레스를 선택했다. 붉은 계열의 드레스는 민효린의 구릿빛 피부를 한층 매력적이게 보이도록 도와줬다. 동시에 드레스의 풍성한 프릴장식과 꽃무늬 디테일은 섹시하게만 보였던 그에게 깜찍하고 귀여운 이미지도 선사했다.



◇민효린, 원피스로 말한다…소녀 이미지 물씬



민효린은 일상에서도 깜찍하면서 여성스러움을 자아내는 스타일을 고수한다. 그는 라인이 잡힌 미니원피스를 입어 개미허리를 강조했다. 동시에 민효린은 플로랄 패턴의 원피스를 코디해 그가 가진 소녀 감성을 발산했다.



특히 민효린은 흰색, 하늘색, 분홍색등 순수한 매력을 물씬 풍기게 하는 파스텔 톤을 활용해 부드러운 '페미닌 캐주얼룩'을 연출했다.



◇민효린, 긴 생머리로 말한다…청순 가련 그 자체



데뷔 후 줄곧 민효린은 앞머리가 없는 긴 생머리를 고수하고 있다. 많은 이들의 로망으로 자리 잡은 긴 생머리는 흔히 볼 수 있는 스타일이지만 어울리기 쉽지 않다. 이 헤어스타일은 비단결 같은 머리결과 달걀형 얼굴을 가진 사람에게 특히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위의 모든 조건을 갖춘 민효린은 긴 생머리를 이용해 순수한 소녀이미지를 발산한다.



특히 그는 전략적으로 외모는 청순하게, 몸매는 섹시하게 연출해 상반된 매력을 자아낸다. 민효린은 뚜렷한 이목구비를 최대한 차분하게 연출하기 위해 화려한 느낌의 웨이브 헤어는 피한다.



마지막으로 민효린은 긴 생머리와 함께 누드톤의 연한 화장을 해 그의 청초한 이미지를 완벽하게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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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M 성예라기자

내 얼굴형에 맞는 선글라스는?


여름철을 맞아 선글라스가 인기다.



여름철의 패션아이템 선글라스, 최근 연이은 폭염과 뜨거운 햇볕을 가리기 위해 선글라스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선글라스는 뜨거운 태양빛과 자외선을 차단해줄 뿐만 아니라 스타일을 완성해주어 여름철 필수 아이템으로 손꼽힌다.



선글라스로 멋을 내고 싶다면 본인의 얼굴형에 잘 맞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포인트. 얼굴형에 따른 선글라스 선택법을 알아본다.



▲둥근 얼굴형일 경우



둥근 얼굴형이라면 전체적으로 각이 진 사각 프레임의 선글라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둥근 얼굴형은 얼굴의 길이와 너비 비율이 거의 비슷해 밋밋한 느낌을 줄 수 있는데, 각진 사각 프레임을 택할 경우 무난한 인상을 커버하면서 보다 도회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다.



또한 템플(안경다리)부분이 안구 중간보다 높이 위치한 선글라스를 선택하면 얼굴이 좀 더 길어 보이고 갸름해 보이는 효과를 줄 수 있다.



▲광대가 돌출되거나 각진 사각형 얼굴일 경우



광대뼈가 발달되었거나 각진 얼굴이라면 얼굴 윤곽을 살려주고 각을 커버하도록 아래가 둥글거나 각이 원만한 선글라스를 추천한다.



얼굴에 각이 져 있을 경우 인상이 강해 보이는 경향이 있는데, 타원형 계열의 선글라스나 양끝이 살짝 올라간 캣츠아이형을 선택하면, 시선을 분산시키면서 세련돼 보이는 이미지를 주게 된다.



또한 프레임이 좀 넓은 것을 추천하는데 너무 작은 프레임의 선글라스를 착용할 경우 광대부분이 더욱 부각되고 턱이 발달돼 보이기 때문.



▲긴 얼굴형일 경우



얼굴이 긴 편인 사람들이 선글라스를 자칫 잘못 선택하면 더욱 날카롭게 보이거나 나이 들어 보일 수 있다.



긴 얼굴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옆으로 넓은 프레임을 선택하는 것을 권장한다. 얼굴 폭에 딱 맞는 선글라스는 얼굴을 더욱 길게 보이게 하기 때문.



또한 윗테가 좌우로 길고 패턴이나 컬러로 옆 라인에 포인트가 있는 타입도 좋다. 시선을 옆으로 분산시켜주기 때문에 긴 얼굴을 커버할 수 있다.



휴가철 시즌, 나에게 맞는 선글라스로 올 여름 휴가지에서 패셔니스트로 거듭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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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30일 월요일

“안철수책 읽으니, 생각 달라졌다”…왜?


ㆍ 읽은 20대 30대 40대 독자 좌담회…“대통령이 되면 좋을 것 같은데 과연 잘할수 있을까”



“보통 선거를 앞두고 정치인이나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이 책을 많이 내는데 이제껏 그런 책들을 한 번도 읽어본 적이 없었다. 은 그런 류의 책 중에 생전 처음으로 읽은 책이다.” 7월 19일 이 서점에 깔리자마자 이수연씨(여·31)는 책을 구입했다. 김상미씨(여·47)도 마찬가지다. 김씨는 “다른 정치인들의 책은 모금하려고 쓴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쳐다도 안 봤고, 사실 그들이 책을 낸지도 잘 몰랐었다. 그런데 은 내용이 궁금해서 나오자마자 사서 읽었다”고 말했다.



대학생 정동훈씨(25)는 정치에 관심이 없던 친구들이 유일하게 안철수 원장에게만은 관심을 보인다고 말했다. 정씨는 “사실 또래 친구들이 정치에 큰 관심이 없는데 안철수 원장의 책이 출간되니까 여기에는 좀 관심을 보이더라”고 말했다.



'안철수의 생각'은 출간되자마자 연일 진기록을 세우며 날개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다. 인터넷 서점과 오프라인 서점 가릴 것 없이 입고된 물량이 모두 팔려나갔다. 1분에 27권이 팔리고, 출간 하루 만에 초판 4만부가 매진됐다. 을 읽은 독자들의‘생각’은 어떨까. 지난 7월 25일 은 을 읽은 20대·30대·40대 독자들을 모아 좌담회를 열었다. 정동훈씨(25·대학생), 이수연씨(32·연구원), 김상미씨(47·한의사)의 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았다.









-이 출간되면서 안철수 원장 지지율도 급격하게 올라갔다. 현재 여론조사로는 박근혜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초박빙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온다. 을 읽고 안철수 원장에 대한 지지나 호감도가 달라진 게 있나.



이수연 - 완전히 달라졌다. 안철수 원장에 대해서 괜찮은 사람이라는 정도의 호감은 있었지만 사실 큰 관심은 없었다. 안 원장이 책 낼 때까지 뜸을 많이 들이지 않았나. ‘우유부단하고 간보는 사람’ ‘대선에 나와도 별거 없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책을 읽어보니까 공부도 많이 했고 준비도 잘 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원래 똑똑한 사람이기도 하지만 자기가 많은 문제를 고민해야 할 위치에 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준비를 많이 했구나라는 게 느껴졌다. 특히 복지와 연관해서 한국 사회에서 증세를 말하는 게 어려운 일인데 과감하게 증세를 주장하더라. 현실정치에 뛰어들면 또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책만 봤을 때는 마음에 들었다.



김상미 - 이전에도 안철수 원장이 허술하지 않고 현실적인 맥락에서 고민을 많이 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해왔다. 책을 읽고보니 더욱 그런 생각이 들더라. 현실의 ‘디테일’을 알고 현실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있는 것 같다. 책에서 보육문제를 다룬 부분을 보면 보육현실이 어려운 것도 알고 제도적으로 국·공립 어린이집을 늘려야 한다는 해법도 안다. 그런데 거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 문제가 해결하기 어려운 이유에는 민간 보육기관의 반대가 있다는 것도 알고 있더라. 문제를 피상적으로 아는 게 아니라 현실의 구체적인 부분까지 보려고 한다. 막연한 정치적 구호에 그치지 않고 현실생활과 밀착해서 보려는 것 같에서 신뢰가 갔다.



정동훈 - 무엇보다 책이 인터뷰 형식이라는 게 마음에 들었다. 건강한 소통을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에서다. 인터뷰어인 제정임 교수가 상당히 민감한 부분들까지 지적하고 있어서 일방적인 정치인 자서전과는 달라 보였다. 자신의 전공분야뿐만 아니라 용산참사라든지 노동자 권익이라든지 안보, 통일, 경제민주화 문제 등 다양한 부분에서 자기 생각을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도 좋았다. 기존 정치권에서는 이 책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던데 안철수 원장이 제시한 어젠다들이 분명히 사람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다는 것을 긍정적인 시각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책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경제민주화’나 ‘복지’는 다른 후보들의 공약과도 겹친다. 그런데 유독 안철수 원장이 이야기하면 사람들이 흥미를 갖고 관심을 기울이는 것 같다. 대선을 앞두고 각 후보들이 비슷한 화두로 유권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는데 왜 안철수 원장에게만 사람들의 호응도가 높을까.



이수연 - ‘경제민주화’ ‘복지’ 등 후보들이 모두 같은 주제를 말하지만 안철수 원장이 좀 더 강도 높게 말하는 것 같다. 어떤 사람들은 안철수 원장을 새누리당과 민주당 사이에 있다고 평가하는데, 책을 읽어보니까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사이에, 어떻게 보면 통합진보당보다 더 왼쪽으로 갔다는 생각도 들더라. 안 원장이 주변과 이해관계로 얽혀 있지 않아서 고려해야 할 게 적기 때문에 더 과감하게 말할 수 있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사실 다른 정치인들이 ‘경제민주화’나 ‘복지’를 이야기하면 그게 고민의 산물이라기보다는 후보 캠프나 당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짜깁기해서 하고 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정동훈 - 안철수는 비정치적 활동을 통해 이미 사람들의 신뢰를 받았기 때문에 거기서 나오는 힘이 있다. ‘청춘콘서트’를 하면서 이 시대가 겪고 있는 고통과 고민을 들어왔고, 또 그 과정에서 문제의식을 키워왔다. 그 과정이 비정치적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진정성 있게 느끼는 것 같다.



김상미 - 책을 보면 안철수 원장이 말하는 ‘경제민주화’ ‘복지’가 막연히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니다. 구체적인 콘텐츠가 있고 현실감 있게 느껴져서 사람들에게 호소력을 갖는 것 같다. 사람들의 고민에 공감하되 그것을 감정적으로만 접근하지 않는다. 책에는 안 원장이 대학생 때 빈민 거주지역에서 의료봉사한 얘기가 나온다. 환자들의 치료율이 낮아 고민했는데 알고보니 약을 무료로 주어서 사람들이 약을 소홀하게 생각하고 먹지 않는다는 얘기다. 단순히 ‘어려운 사람을 도와줘야 한다’는 감정을 넘어 ‘어떻게’라는 해법을 고민한다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 연구소 운영이 어려웠을 때 사원들의 복지혜택 중 하나였던 책값 지원을 없애겠다고 하자 사원들이 반발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한 번 시작한 복지를 중단하는 데는 엄청난 반발이 있을 것이라는 현실적인 이야기였다. 이러한 고민이 있기에 재원문제도 현실적으로 고민하고 정치적인 계산 없이 증세의 필요성도 과감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고 본다.



-책을 읽으면서 ‘대통령 후보 안철수’를 염두에 두면서 읽었을 것 같다. 기대보다 실망스러웠던 부분이나 대통령 후보로서 우려스럽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을 것 같다.



이수연 - 책 내용 중 강정마을에 관한 이야기가 좀 걸렸다. 제주도 해군기지 건설의 과정만을 문제 삼더라. 해군기지 건설 자체는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정부가 모두 찬성했다는 이야기를 하며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세 정부가 그렇게 판단했다고 해서 그게 언제나 맞다고 보는 것은 좀 근거가 미약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문제에 대해서는 심도 있고, 깊이 있게 고민했는데 강정 문제에 대해서 얄팍한 논리로 넘어간 게 좀 마음에 걸렸다. 한·미 FTA 문제에 대해서도 폐기는 힘들겠다고 했는데 이것도 근거가 희박한 것 같다. 국제사회에서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근거를 들었는데 과연 국제사회에서 FTA를 폐기하는 게 신뢰도가 얼마나 떨어지는지 잘 모르겠다. 그런 부분에서 이 사람이 우리 사회의 진보주의자들과는 이런 지점에서 좀 다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상미 - 나는 안철수 원장이 보수주의자이고 현실주의자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있는 제도나 자원을 잘 활용해서 실질적인 민주주의를 이루겠다는 게 안 원장의 생각인 것 같다. 안 원장이 이야기하는 것은 근본적인 변화가 아니라 관리와 조정, 통합인 것 같다. 책을 보면 ‘흔적 있는 삶’을 살고 싶다고 이야기하는데 여기서 보수주의자이고 현실주의자인 면이 드러나는 것 같다. 이 시대에 뭔가를 하고 그 흔적을 남기겠다는 것이니까 어떤 범위가 딱 정해져 있어서 진보나 이상주의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고 본다.



정동훈 - 책에서 기존의 정치를 부정하고 있다는 인상을 많이 받았는데 이게 좀 한계로 느껴진다. 기존의 정치에도 좋은 점이 있고 또 좋은 정치인도 많다고 생각한다. 이런 사람들과는 함께 가야 하는데 안 원장이 가지고 있는 ‘힘’ 때문에 기존 정치의 좋은 부분까지 묻혀버리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 정치경험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나쁜 경험이 없어서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다고 말하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기존 정치를 ‘나쁜 경험’이라고 보고 이를 완전히 배제한 상태로 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김상미 - 동감한다. 나도 그 부분을 읽으면서 현실정치에 경험이 없는 것을 너무 가볍게 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10년 동안 경제적으로 성과가 없었다는 이야기도 좀 안일한 판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국민의 정부에서 기초생활보장법을 마련한 것은 큰 변화다. 이건 눈에 보이는 성과주의만으로는 판단할 수가 없다. 인권문제가 같이 결부되어 있는 것이니까. 그런 측면에서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는 것은 좀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눈에 확 띄는 성과가 아니면 이를 잘 들여다보지 않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들었다.



이수연 - 한편으로는 너무 착하고 순수해서 더 정치하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책을 보면 자기가 인생을 살아오면서 옳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일은 해본 적이 없다고 하더라. 옳은 일인가,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인가만 생각했다고 한다. 솔직히 이런 사람이 어디에 있나. 그런데 그게 꾸며낸 말이 아닌 것 같다. 안 원장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우리 사회에는 정말 적을 것 같고, 그런 점에서 아직 안 원장의 조직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도 불안한 요소 중 하나다. 책에는 그야말로 ‘생각’만 있지 조직화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가 없다. 그러다 보니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좋을 것 같긴 한데 과연 될 수 있을까, 되고서도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대선 검증과정에서 안 원장이 다른 후보들처럼 비리가 터진다든가 색깔 공세를 받는 일은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야권연대를 잘 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사람이 좀 유들유들하고 유연해 보여야 여기를 찌르면 손을 잡겠구나, 그런 게 보이는데 그런 게 전혀 안 보인다.



-책에서도 그렇고 평소에도 안철수 원장은 ‘소통’을 강조한다. 아직 출마 선언은 하지 않았지만 안철수가 정치인으로서 대중들과 소통을 잘 한다고 보나.



이수연 - 아직까지 대중들과 직접 소통을 시작한 것 같지는 않다. 이 책을 내고 본격적으로 시작을 하려는 거 아닐까. 아직까지 안철수 원장과 소통해봤다는 느낌은 안 든다. 그냥 이제야 안철수가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구나 하는 느낌이다. 막상 본인은 별로 소통하지 않았던 거 같다.



정동훈 - ‘청춘콘서트’에 가보지는 않았지만 강연을 영상으로 본 적이 있다. 내용상으로는 사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이야기이지만 안철수라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개인적인 성취와 진정성이 있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많이 되고 와닿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사심이 없다는 데서 안철수가 소통을 잘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주식 기부나 재단 설립 등 그가 사심 없이 했던 일들에 대중들이 반응을 하고 지지를 보낸다. 이것도 대중과 소통하는 한 단면이라고 생각한다.



김상미 - 안철수가 ‘전문가와의 소통’에 익숙하다는 생각이다. 기부재단 설립문제로 빌 게이츠를 만나고 왔다. 국내에도 이런 저런 사회복지단체들이나 기부 전문가들이 있을 텐데 굳이 미국에 가서 빌 게이츠를 만나는 걸 보고 ‘이 사람은 어느 정도 급이 되는 사람과 만나는 것에 익숙하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보통 대중들하고 맞는 눈높이 소통은 어려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 반면 전문가들과의 소통에는 능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시장 가서 어묵 사먹는 게 대중들하고 소통하는 게 아닌 만큼 ‘전문가와의 소통’도 대중들과 소통하는 하나의 방편이라는 생각도 든다.



이수연 - 생각해보면 안철수 원장은 IT전문가인데 흔한 SNS로 소통하는 것도 보지 못했다. ‘소통의 달인’으로 불리는 박원순 시장은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편인데 안철수 원장은 그런 것은 없는 것 같다.



정동훈 - 안철수 원장이 언론에 모습을 안 드러내고 발언을 자제하는 것은 전략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SNS가 아니더라도 다각도로 다양한 전문가들을 만나면서 들어보는 것도 소통 아닐까. 그런데 그러한 것들이 지금 대중들에게 전혀 보이지 않으니까 궁금하고 알고 싶기는 하다.



이수연 - 정치인 안철수라면 앞으로 좀 더 대중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해야 할 것 같다. 이 책에 국민들이 호응을 하면 대선에 출마하고, 아니면 안 한다고 했는데 앞으로 그 호응도를 어떻게 수렴해 갈 것인지도 궁금하다.



-이번 대선에서 안철수 원장이 후보로 나온다면 표를 줄 생각이 있나.



이수연 - 책을 읽고 나서 안 원장에 대한 호감도가 급증하기는 했는데 ‘안철수 대통령’은 아직 뭔가 어색하고 그림이 잘 안 그려진다. 당장 내일이 투표일이라면 안철수 원장을 찍을 테지만 12월 19일까지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과연 이 사람이 적합한 후보일까라는 고민은 계속될 거 같다.



김상미 - 한국 사회가 한 번은 거쳐갈 만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꼭 이 사람이 대통령이 되지 않아도 대통령과 같이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하는 방향을 잡아주고 공동정부 같은 것을 함께 만드는 사람이 되어도 좋다는 생각이다.



정동훈 - 기존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제왕적 카리스마를 떠올린다면 안철수 대통령은 안 어울리는 그림이기는 하다. 대통령이 아니더라도 어떤 형태로든 국정에 참여한다면 좋을 것 같다.



글·박송이 기자 p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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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뜨거워지면 죽는 희귀병 앓는 3살 아이


특이한 체질 때문에 항상 몸을 시원하게 해야 하는 소년의 가슴 아픈 사연이 공개됐다. 30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올해 3살인 프레드 제임스는 태어날 때부터 땀샘이 없는 희귀한 유전적 조건 때문에 아무리 날씨가 좋아도 밖에서 친구들과 뛰어 놀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프레드의 부모인 존 제임스(39)와 사라 존스(33)는 항상 물 스프레이와 얼음 팩 팬을 사용하여 아들의 몸이 시원하게 유지되도록 한다.



하루 종일 프레드의 간병인 역할을 해야 하는 엄마 존스는 “우리는 아들의 몸이 과열되지 않도록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며 “만약 몸이 더워지면 경련을 하는데 그 때는 정말 무섭다. 심지어 두렵기까지 하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아들이 태어났을 때 어떤 잘못도 알지 못했다며 “프래드는 호흡에 문제가 발생해 인큐베이터에 들어가야 했고, 4일간 집중 치료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프레드가 10개월째 첫 발작을 했다라며 “집에서 TV를 보고 있다가 아들을 확인하러 갔는데 그는 아무 곳에다 물건을 던졌다”라며 “프레드는 말을 듣지 않았고, 그의 옷을 벗겼을 때 몸이 따뜻한 것을 알았다. 곧이어 몸이 떨리더니 경련을 하기 시작했다. 구급차를 전화로 호출하는 것 외에는 무엇을 해야 할지를 몰랐다”고 말했다.



병원 의사는 바이러스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 항생제를 주사했다. 그러나 좀처럼 소년은 낫지 않았고, 다른 병원을 찾아간 결과 소년이 단순한 질병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 병원에서는 어머니에게 소년이 외배엽형성이상증 중의 하나인 땀저하외배엽형성이상이라는 희귀질병을 앓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외출할 때는 차가운 물속에 아들의 티셔츠를 담그거나, 가방에 차양 모자를 항상 보관한다”라며 “항상 창문을 열고 생활하고, 난방을 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그녀는 “여름이 제일 걱정이다. 모두가 더운 날씨를 사랑하지만 우리에겐 너무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녀는 “아들은 매우 행복해 한다. 뛰는 것과 게임하는 것을 너무 좋아한다. 우리는 그가 다른 아이들처럼 모든 것을 하기를 바란다”라며 “그저 아들이 정말 조심하기만을 바란다”고 전했다.



외배엽형성이상증은 영국에서 현재 400명 정도가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알려진 치료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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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이닷컴 장원수 기자 jang7445@hankooki.com

"성적(性的) 취향이 독특한 것 같습니다"


"사랑의 진도가 안 나갑니다."



아가씨가 점상 앞에 앉자마자 색다른 질문을 한다. 색(色)을 밝히는 타입인가 싶어서 관상을 보니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내가 고개를 갸우뚱거리니 보충 설명한다. 남자친구와 만난 지 1년이 넘었는데 아직 손도 제대로 잡은 적이 없다고 한다. 데이트하면 밥 먹고 이야기만 하다가 헤어지고, 팔짱 끼고 가는 연인이 부러워 그렇게 흉내를 내면 몇 걸음도 못 가서 푼다며 얼굴을 붉힌다.



아가씨의 진짜 고민은 싫으면 헤어지겠는데 갈수록 좋다는 것이다. 이야기를 들을수록 점점 미궁으로 빠져 가는 느낌이다. 우선 인연이 어떤지 궁금해 사주를 넣고 점을 보니 이상한 점괘가 나왔다.



"그 남자와 인연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저희 두 사람이 결혼을 못한다는 말씀 아닙니까?"



"네~. 그보다 남자친구가 좀 이상해요."



"지극히 평범한 직장인데요."



"성격이 아니고 성적(性的) 취향이 독특한 것 같습니다."



"성적 취향이라면…"



"여자보다 남자를 더 좋아하는 거 말이에요."



아가씨는 점괘가 이상하다며 약간 짜증을 내고 갔다. 나 역시 점괘가 이상해 예언이 빗나가기를 기대했는데 아가씨로부터 그 남자가 동성애자인 것을 확인했다고 전화가 왔다.



우리 집에 다녀간 후 한 달쯤 지나 어떤 남자가 만나자고 해서 만났더니, 자신은 아가씨의 남자친구와 사귀고 있으니 조용히 헤어져 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점괘가 100% 맞는 것은 아니다. 설사 맞더라도 큰 줄거리가 맞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사례는 정말 예리하게 맞았다. 이런 점괘가 나올 때마다 신이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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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인 김희수

‘소시’ 서현, 한뼘팬츠에 망사스타킹…‘이런 모습 처음’


[동아닷컴]

‘소시’ 서현, 한뼘팬츠에 망사스타킹…‘이런 모습 처음’





소녀시대 서현과 효연이 망사 스타킹으로 섹시미를 뽐냈다.



서현과 효연은 최근 공개된 패션지 나일론 8월호 화보에서 컬러풀한 캐주얼 의상으로 깜찍함과 동시에 짧은 팬츠와 망사 스타킹으로 섹시한 매력까지 발산한 것.



이번 화보는 영국을 대표하는 밴드 ‘비틀즈’ 콘셉트로 꾸며졌으며, 스튜디오와 뉴욕 스트리트 감성이 묻어나는 곳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특히 서현은 기존의 청순하고 귀여운 이미지가 도발적인 매력을 뽐내 눈길을 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서현 점점 성숙미가 풍긴다’, ‘둘 다 정말 섹시하고 귀엽다’, ‘새로운 모습’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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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다 싶더니… 일기예보의 충격적인 진실


빌딩숲에 열대야가 없다니… 못 믿을 동네예보
자동관측장비 설치 장소, 주거지·왕래 잦은 곳 아닌 산 기슭·건물 옥상 등에 많아
관측 데이터 신뢰도 떨어져
기상청은 "참고자료일 뿐…"



"열대야는 고층빌딩이나 건축물이 많은 도심일수록 더 심한 걸로 아는데 중구가 열대야 지역이 아니라니 이상하지 않아요."



서울 중구 회현동에 거주하는 직장인 A씨는 더워서 며칠째 밤잠을 설쳤지만 기상청 동네예보 정보를 확인하고는 고개를 갸웃했다. 23~28일 서울 중랑구 등은 6일 내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에 시달렸지만 대표적 도심지역인 중구에서는 열대야가 한번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기상청이 제공하는 동네예보 서비스의 신뢰성에 강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9일 본보가 확인한 결과 중구의 기온 등을 측정하는 자동기상관측장비(AWS)가 설치된 곳은 시민들의 왕래가 잦은 지역이나 주거 밀집지역이 아닌 남산 기슭이었다. 폭염이 계속되는 날에도 좀처럼 열대야가 발생하기 힘든 지역이다. 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기상청이 25일 낮 최고 기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측정한 서울 중랑구(34.3도)에 대해서도 "AWS 설치 장소가 초등학교 옥상이라 서울에서 가장 더운 지역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공식 발표자료와 상반된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지난 24일 낮 최고기온이 39.8도까지 올라 '살인적 폭염지역'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경북 경산시 하양읍 역시 AWS가 설치된 장소가 부적절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이 권장하고 있는 관측표준화 기준에 따르면 관측장비 설치장소는 주변 건축물에 의해 기온이나 바람이 영향을 받지 않는 곳으로 72㎡의 잔디밭이 있어야 하고 이웃건물과는 해당건물의 높이 3배에 달하는 거리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한다. 한 기상 전문가는 이와 관련, "기상청이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장소를 구하기가 어려워 부득이하게 지열이나 주변 구조물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 밖에 없는 건물 옥상 등에 AWS를 설치해 운용하는 상황"이라며 "(자료의) 신빙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기상관측장비가 시민들의 생활권과 동떨어진 곳에 설치되거나 열기가 많은 콘크리트 바닥의 옥상이나 에어컨 실외기 주변에 설치된 경우도 있어 상당수 관측 데이터의 신뢰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동네예보 핵심근거가 되는 AWS 기상자료에 대한 신뢰성 논란이 일자 기상청은 지난 27일 "AWS 자료는 데이터 축적기간이 짧으니 참고용으로만 활용해 달라"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기상청이 신뢰할 수 있다고 말하는 지역대표관측소 자료 역시 "동네예보 근거로 사용하기엔 부적절한 부분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관측소인 종로구 송월동관측소 자료는 서울의 대표 관측자료로 활용될 뿐 아니라 종로구의 관측 자료로도 중요하게 활용되고 있다. 문제는 송월동관측소의 경우 잔디밭 기준이나 주변 건물과의 거리 규정이 오히려 종로와 같은 고층빌딩 밀집지역의 현황과는 맞지 않는다는 것. 기상청 관계자는 "송월동 측정 지역이 빌딩숲과는 거리가 멀어 현실적으로 도심지역에 대한 정확한 측정이 어렵다"고 인정했다.



기상청은 현재 진행 중인 전국 AWS 장비 등에 대한 정밀점검을 마친 후 부적절한 장소에 설치된 장비의 이전 계획 등을 수립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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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일기자 callme11@hk.co.kr

"수영복이 더 매력적" 女보다 男 많아


미혼 남성들은 수영복 차림이 평상복보다 더 매력적이라고 스스로 평가하는 반면 여성들은 수영복과 평상복이 별 차이가 없다고 여긴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가 공동으로 벌인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헤럴드경제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평상복일 때와 비교해 수영복 차림일 때의 매력지수 변화'에 대해 남성 응답자의 60.2%가 '다소 높다(32.8%)' 또는 '훨씬 높다(27.4%)'를 선택했다. 반면 여성은 43.4%가 '비슷하다'고 답해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3∼28일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남녀 548명(남녀 각 274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등 인터넷을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다음으로 남성은 21.9%가 '비슷하다'고 답했으며 '다소 낮다(16.4%)'와 '훨씬 낮다(1.5%)'가 뒤를 이었다. 한편 여성은 '비슷하다'에 이어 39.5%가 '다소 낮다(29.6%)', '훨씬 낮다(9.9%)'는 반응을 보였다. '다소 높다(13.9%)'와 '훨씬 높다(3.2%)'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또 '평상복에 비해 수영복을 입을 때 더 매력적이라고 답한 이유'에 대해 남성은 균형잡힌 몸매(41.3%)를 선택한 반면 여성은 '날씬한 몸매(52.4%)'를 꼽았다.



비에나래의 손동규 명품커플위원장은 인터뷰를 통해 "여성은 전체적인 균형이 중시될 뿐 아니라 각 부분별로 주요 평가 포인트가 돼 신체 전반에 스스로 만족감을 느끼기는 쉽지 않다"며 "반면 남성은 단신이나 왜소·비만 등과 같은 특별한 문제만 없으면 자신있게 신체를 노출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배윤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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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연애에 미치는 영향, "연인과 싸울 확률 50% 이상'








▲스마트폰이 연애에 미치는 영향 ⓒ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스포츠 스타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스마트폰이 연애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많은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하고 있으며, 특히 연애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 정보회사 듀오에서 지난 3월 17일부터 28일까지, 전국 20세~39세 미혼남녀 294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이 연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50.4%가 '스마트폰 때문에 연인과 싸운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연인과 스마트폰으로 싸운 이유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44.5%가 'SNS 강박증'을 꼽았으며, '스마트폰에 대한 과도한 집착'이 32.8%, '최신 어플에 대한 과도한 지출과 높은 통신료'가 14.1%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설문조사에 참여한 네티즌들은 "트위터 오래한다고 싸운 적 있다", "나하고의 대화보다 스마트폰 이용이 더 잦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 '스마트폰 3천만명 시대 열린다' LTE 사용자 급증

▶ 신동엽 '나꼼수' 검찰 소환설에…"대응 가치 못 느껴"

▶ NS윤지 파격적인 '용문신', '팔색조 매력 뽐내'

▶ 공현주 '지퍼 원피스'로 수영장 '올킬'

▶ 정형돈 '도니버거' 오픈 화한을 보니 '연예계 미친 인맥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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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에 눈뜬 아나운서들 “의상논란에도 불구, 노출로 자기 어필?”



[조현아 기자] 최근 아나운서들의 활동영역이 확장되면서 스포츠, 오디션, 예능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평소 깨끗하고 깔끔한 포멀룩의 정석이라는 불리던 아나운서 패션은 고정관념을 깨고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에 시청자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여자 연예인, 배우, 걸그룹이 입으면 패셔니스타의 타이틀이 붙지만 아나운서가 입으면 파격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의상논란의 대상으로 떠오르곤 한다.

아나테이너는 아나운서와 엔터네이너의 합성어이다. 그들의 등장으로 아나운서의 외적 변화가 가속화되고 패션에 대한 자율성이 보장도 분위기로 바뀌고 있는 시점에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아나운서의 패션을 살펴보자.

뜨거운 감자, 공서영 아나운서


2010년 KBS N에서 스포츠 아나운서로 데뷔한 공서영은 걸그룹 클레오 출신으로 일약 스타점에 올랐다. “내 이미지가 섹시함이라면 XTM에서 그런 것을 원해서 나를 뽑았을 것”이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그는 최근 XTM으로 이직해 파격적인 첫 등판을 마쳤다.

이날 공서영은 어깨라인이 훤히 드러나는 홀터넥 스타일의 퍼플 원피스를 선보였다. 강한 컬러감과 네크라인과 어깨선, 가슴선을 은근히 그리고 강렬하게 드러내는 이 원피스는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이례적으로 수차례 재방송의 기염을 토했다.

공서영은 각종 화보촬영에서도 적극적으로 섹시함을 어필한다. 아레나 옴므와 진행한 화보에서는 깊게 파인 블랙 슬리브리스로 심플한 클레비지룩을 선보였다. 또한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완벽한 하의 실종 패션은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뉴욕 양키즈 유니폼을 박시하게 입고 굽 없는 운동화와 니 삭스를 매치해 보이시하면서도 섹시한 여성미를 동시에 드러냈다.

아나계의 패셔니스타, 박은영 아나운서


최근 KBS2 연예정보프로그램 ‘연예가중계’에서 연예인 못지않은 패셔너블한 의상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박은영 아나운서는 과감한 노출과 우월한 볼륨감으로 네티즌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다소 선정적인 검색어로 포털사이트에 오르내리지만 대체로 그가 입은 의상들은 튜브톱 드레스부터 홀터넥까지 다양한 종류와 컬러감으로 비주얼 시대에 걸맞은 패션이라는 평이다. 그는 다소 화려한 의상에 아나운서다움을 잃지 않기 위해 단정한 헤어를 연출해 깔끔하고 세련된 섹시미를 과시한다.

상체를 드러낸 의상에 네크리스를 원포인트로 연출하거나 액세서리를 최대한 배제해 원래의 보디라인을 강조한다. 많은 장식과 디자인적인 요소보다는 컬러감을 이용해 깔끔한 스타일링을하는 그는 때와 장소에 따른 의상 코디로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상·하 반전패션, 박은경 아나운서


아나운서들도 반전패션을 즐긴다. 특히 일명 상하반전패션으로 불리는 그들의 패션은 상의는 깔끔하고 모던한 포멀룩으로 연출하고 반면에 하의는 핫팬츠나 미니스커트를 입는 것이다. 뉴스 진행 시 문제가 되지 않으나 전체 화면이 등장할 때 각선미가 그대로 노출돼 논란을 일으킨다.

박은경 아나운서는 SBS ‘스포츠 투나잇’에서 핫팬츠를 입은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됐었다. 상의는 라이트 핑크의 재킷 안에 화이트 톱을 받쳐 입어 단정하고 포멀한 아나운서룩을 연출했지만 하의는 블랙 핫팬츠를 입어 카메라 각도에 따라 다리 라인이 모두 드러났다.

또한 그는 SBS ‘스포츠 빅 이벤트’에서 육감적인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는 골드 미니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늘씬한 각선미를 노출했다. 특히 의자에 앉아 프로그램을 진행해 더욱 올라간 치마 밑단이 허벅지를 타이트하게 감싸며 일부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사진출처: XTM ‘베이스볼 워너비’, KBS ‘연예가중계’, SBS ‘스포츠 투나잇’, ‘스포츠 빅 이벤트’ 방송 캡처, XTM 공식 홈페이지, 아레나 옴므 플러스, 공서영 트위터, 박은영 싸이월드 미니홈피)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시신과 2년간 연애한 70대女 `충격`


미국의 한 70대 여성이 외로움이 두려워서 시신과 2년간 동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 외신에 따르면 미시간주 남부에 사는 린다 체이스(72)는 최근 남자친구였던 찰스 지글러(사망 당시 67세)의 시신과 함께 약 2년간 동거한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았다. 지글러는 2010년 12월께 자연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체이스는 자신의 집에 놀러온 지글러가 사망하자 그에게 깨끗한 옷을 입힌 뒤 의자에 앉혀 놓았다. 평소 두 사람이 즐겨보던 자동차 경주대회를 함께 시청하기도 하고, TV를 보면서 지글러의 시신에 말을 걸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과의 동거는 지글러의 가족이 실종신고를 하면서 막을 내렸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체이스는 "찰스는 세상에서 유일하게 내게 다정했던 남자였다"며 "그를 보내면 너무 외로워질 것 같았다"고 말했다.



체이스는 체포되지 않았으나, 서명을 위조해 지글러의 연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처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뉴스속보부 한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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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사태로 살펴본 걸그룹 내 왕따, 그 불편한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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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티아라가 멤버 화영(왼쪽에서 3번째)의 왕따설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 소속사인 코어콘텐츠미디어의 김광수 대표가 30일 중대 발표를 예고해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제공=코어콘텐츠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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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사진제공=코어콘텐츠미디어




'티아라 왕따설'이 온라인을 강타했다. 다른 멤버들이 "의지의 차이"라는 내용의 트위터 멘션을 주고받은 것을 두고 멤버 화영이 "의지만으로 무리일 때가 있는데"라는 등의 글을 남기면서 '왕따설'이 제기된 것.

사실 걸그룹 내 왕따설은 어제오늘 흘러나오는 얘기가 아니다. 카라 박규리와 니콜, 애프터스쿨 유이, 시크릿, 티아라 은정 보람 등 인기 걸그룹 멤버들은 한 두 번씩 왕따설에 시달리곤 했다. 그렇다면 '걸그룹 왕따'란 실제로 존재하는 것일까?



▶걸그룹 왕따, 실제로 존재한다

방송에서는 해맑게 웃으며 "우린 정말 친하다"고 말하지만, 실제로 걸그룹 왕따는 존재한다. "인지도나 인기가 올라갈수록, 멤버의 수가 짝수일 때보다는 홀수일 때가 왕따가 많이 발생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왕따를 시키는 유형도 다양하다.

티 나지 않게 무시하거나 핀잔을 주며 자존심을 다치게 하는 '은따(은근히 따돌린다의 줄임말)형 걸그룹'부터 한 명씩 돌려가며 왕따를 시키는 '돌려막기형 걸그룹', 톱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패를 갈라 왕따를 시키는 '서열형 걸그룹' 등이 있다. 또는 한 멤버를 정해놓고 장기적으로 압박을 주는 '집중형 걸그룹'도 있다.

왕따가 되면 다른 멤버들과의 대화는 단절되고, 스케줄 도중 회사 스태프와 함께 단체로 식사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식사 자리에 동석하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발언권은 사라지고, 숙소 내 청소, 빨래, 설거지 등 궂은일 전담반으로 전락한다.

개인 휴대폰을 압수당해 단체폰을 사용하는 팀이라면,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통화 기회도 박탈당한다. 액세서리 등 개인 소품들이 갑자기 없어지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남자를 만난다'는 등 루머에 휘말리기도 한다. 이때 반발하면, 상황은 악화되고 왕따 당하는 기간도 연장된다.



▶걸그룹 왕따, 왜 생길까?

걸그룹 왕따가 발생하는 가장 원초적인 이유는 '질투' 혹은 '권력싸움' 때문. 그룹 수도 많고, 그룹 내 멤버 수도 많다 보니 각자 주목받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다. 그런데 자신보다 나이가 어리거나, 덜 예쁘다고 생각되는 멤버, 혹은 고생을 덜 한 멤버가 '잘 나가면' 문제가 된다는 것.

스타제국 홍보팀의 권수진 씨는 "존재감을 어필하기 위해 더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그게 오버스럽게 보이거나 밉상으로 보이면 왕따로 전락하기 쉽다"고 전했다. 또 내가네트워크의 강종완 이사는 "새 멤버가 영입됐을 때 문제가 많이 생긴다. 기존 멤버들은 밑바닥에서부터 고생을 해서 기반을 다졌는데, 새 멤버는 상대적으로 편하게 시작하는 셈이다. 이때 새 멤버가 어떻게 처신하는지, 다른 멤버들이 얼마큼 이해를 해주는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멤버 자신에게 문제가 있어서 왕따를 당하기도 한다. 예의 없음, 이기주의, 지나친 자기애, 모두가 자신만을 바라보고 챙겨줘야 만족하는 '여왕벌 병' 등 인격적인 결함이 있다면 왕따로 직결되기도 한다. 특히 숙소 생활을 할 때 이런 문제가 더 크게 작용한다.

한 관계자는 "어떻게 보면 숙소 생활의 단점일 수도 있다. 각자 살아온 환경도, 기본 성향도 달라서 싫은 부분이 생길 수밖에 없다. 따로 살면 충돌이 있더라도 거리를 두고 마음을 누그러트릴 수 있는 시간이 있는데, 24시간 강압적으로 같이 붙어있다 보니 한 번 미운털이 박히면 계속 갈등이 생기고 결국 왕따가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걸그룹 왕따, 소속사 대응 방안은?

대부분의 걸그룹 왕따 문제는 자체적으로 해결된다. "돌아가며 왕따를 시키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앙금을 풀고 잘 지내더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

하지만 '서열형 걸그룹'이나 '집중형 걸그룹'의 경우엔 문제가 다르다. 두 가지 케이스는 장기적으로 괴롭힘을 당했기 때문에 가해자가 마음을 풀더라도, 피해자 쪽에서 앙금을 갖게 된다.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탈퇴 등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게 된다. 한 관계자는 "리더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다른 멤버들이 짜고 리더를 괴롭히는 경우를 봤다. 갖은 뜬소문까지 만들어내며 이간질을 하더라. 결국 왕따를 견디지 못한 멤버가 팀을 탈퇴해버렸다"고 귀띔했다.

이처럼 악화되면 팀 와해 위기까지 치닫는 것이 왕따 문제지만, 소속사 입장에서는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기가 어렵다. 우선 함께 숙소에 살지 않으면 왕따 문제를 알아차리기가 어렵기도 하고, 사태를 파악한다고 해도 사람 마음을 돌리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

실제로 소속 걸그룹 내 왕따 문제로 고민했던 한 관계자는 "학교에서도 '내가 왕따'라고 말하기 어렵듯, 팀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다고 밝히기는 쉽지 않다. 자신의 자존심이 걸려있기도 하고, 보복을 당할 것도 무서워한다"고 말했다. 이어 "억지로 '친하게 지내라'고 윽박지른다 해서 사람 마음이 그렇게 움직이지 않는다. 최대한 대화 자리를 많이 마련해 앙금을 풀 수 있도록 하는 정도 밖에는 해결책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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