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 수치 크게 떨어뜨려
사과를 하루에 2개씩 3개월간만 먹으면 상당한 심장 질환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학 연구팀은 폐경기 여성 160명을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사과가 심장질환을 부르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크게 떨어뜨리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자원자 절반에게는 중간 사이즈의 사과 2개에 해당하는 말린 사과 75g을 매일 먹도록 하고 나머지 절반에게는 자두를 먹도록 했다. 그리고 1년 동안 3개월에 한 번씩 혈액 검사를 했다.
그 결과 3개월 뒤 사과를 먹은 여성들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9% 낮아졌으며, 특히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은 16% 감소했다. 6개월 뒤 콜레스테롤은 13%, 나쁜 콜레스테롤은 24% 줄어들었다. 그 뒤 6개월간은 더 이상 낮아지지 않았다. 자두도 콜레스테롤을 약간 낮췄지만 사과에는 크게 못 미쳤다.
이 같은 결과는 폐경기 여성의 심장 질환 예방에 사과가 좋은 예방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폐경기 이전 여성들은 심장 질환에 대한 면역력이 있어 심장 질환 발병률이 남성에 비해 3분의 1 수준이지만 50세 이후에는 발병률이 크게 높아진다.
한편 사과가 내장암 예방과 폐 기능 향상에 좋다는 연구결과도 이미 나와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양 및 식이요법 협회(Academy of Nutrition and Dietetics)’ 저널에 실렸으며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26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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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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