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29일 일요일

女네티즌 "끔찍하다" 말한 헌팅교본, 어떻길래


요즘 바람둥이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픽업아티스트 교본 읽기에 한창이다. 픽업아티스트이자 남성들에게 데이트 비법을 교육하는 미국인 ‘브래드 P(필명)’가 집필한 ‘픽업 아티스트의 다이어리’라는 책이다. 무려 영문으로 217 페이지나 되지만, 네티즌들의 ‘향학열기’는 뜨겁다. 인터넷 게시판 등에서는 후기도 있다. “꽤 쓸만하다”는 말에서 “미국인들의 시선으로 한국에서는 맞지 않다”는 이야기까지 다양하다.



이 책의 주요 내용은 ▶여성을 헌팅하는 법 ▶매력적인 댄스로 클럽에서 어필하는 법 ▶유머 등을 자유자재로 구사해 환심을 사는 법 등이다. 평범한 남녀가 보기에는 다소 거북한 내용도 있다. 책 서두에는 적혀 있는 “이 책은 개인적인 의견이다. 하지만 행동에 대한 책임은 독자 스스로에게 있다”는 경고 문구도 있다. 이 책을 쓴 브래드 P는 “2005~2006년 뉴욕 지역에서 여성들을 헌팅하면서 겪었던 이야기 중 가장 탁월한(insightful) 이야기만 담았으며, 모두 실화”라고 강조했다. 브래드P는 자신의 사이트(http://www.bradp.com) 홍보를 위해 홈페이지에서 저서를 무료로 다운로드 할 수 있게 했다. 유료 회원에게는 월 67달러씩을 받고 데이트 기법을 코치해 준다.



픽업아티스트 열풍은 미국은 물론 한국까지 넘어오고 있다. 서울에서 성업 중인 픽업아티스트 학원만 몇 곳이고, 한 TV 프로에서는 출연자의 픽업아티스트 경력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현란한 말솜씨와 춤 실력 등으로 이성에게 접근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인지는 영원한 논란거리다. 한 여성 네티즌은 “남자들이 다들 내게 하룻밤 운운하는 식으로 접근한다고 생각하면 끔찍하다”며 “제대로 된 사랑을 하고 싶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현택 기자



☞ 픽업아티스트=클럽, 술집, 길거리 등에서 즉석만남을 통해 여성을 헌팅하는 전문가를 뜻하는 말이다. 연애에 서툰 남성들을 대상으로 여성을 유혹하는 기술을 가르쳐 주는 ‘선수’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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