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27일 금요일

"요즘 노래 다 똑같다"던 어머니 말씀 맞았다




"요즘 아이돌 노래 다 똑같고 시끄러워서 누가 누군지 모르겠다"던 어머니의 말씀, 혹은 통찰력은 사실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프랑스 AFP통신은 갈수록 대중음악(팝)이 시끄럽기만 하고 개성은 없어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페인 국립연구위원회(SNRC)의 인공지능 연구팀이 지난 1955년부터 2010년까지 제작된 팝 음악 50만개 가량의 리듬과 멜로디, 가사를 데이터화해 분석한 결과 이들 음악은 본질적으로 시끄러워지고 사용된 화음이나 선율의 개성이 약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같은 음과 같음 음량이라도 다른 악기를 사용하면 음색이 보다 풍성해지거나 색달라 보이지만 현대 팝 음악은 그마저도 하지 않아 음색의 다양성도 없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음악 소리가 점점 커지는 것은 녹음할 때부터 다른 노래보다 더 큰소리로 녹음하는 이른바 '음량전쟁(Loudness War)' 때문으로 보인다. 다른 음반보다 자신들의 음악을 더욱 튀고 좋게 들리게 하려고 점점 더 큰소리로 녹음하는 경쟁이 이런 결과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연구팀을 이끈 호안 세하 박사는 "생생한 화음, 멜로디 변화의 다양성이 지난 50여년간 지속적으로 줄었다는 수치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대규모 자료를 활용해 이런 현상을 측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권위 있는 과학저술지 '네이처'가 발행하는 온라인 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 최신호에 실렸다.

[진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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