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혜린 기자]올 하반기 신예 걸그룹의 대격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대형기획사를 비롯해 처음 걸그룹에 도전하는 기획사의 야심작까지, 다양한 걸그룹들이 데뷔를 치렀거나 앞두고 있다. 성형수술을 하지 않고도 예쁜 외모를 내세우는 걸그룹부터 갱스터를 연상케 하는 거친 걸그룹까지 색깔도 다양하다.
우선 유명 프로듀서 방시혁이 처음 도전한 걸그룹 글램이 첫 테이프를 끊었다. 글램은 지난 16일 데뷔곡 '파티XXO'를 발표하고 헤드스핀을 선보이는 등 파격적인 데뷔 무대를 공개했다. 이 곡은 방시혁 프로듀서를 필두로 국내 외 6명의 작가진이 참여한 노래로 킬힐 대신 운동화를 내세운 자유분방함으로 승부 중이다.
19일 데뷔 무대를 치른 크레용팝은 신개념 걸그룹으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신곡 '새터데이 나잇(Saturday Night)'의 무대에는 캥거루춤, 오빠달려춤, 디제잉춤, 쇼트트랙춤 등 코믹하고 강렬한 인상의 안무가 곁들여져 방송이 끝남과 동시에 크레용팝을 대형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1위에 올려놓았다.
오는 8월에는 갱스터를 표방한 4인조 걸그룹 가디스가 데뷔한다. 기존 걸그룹과 달리 터프한 스타일에 남자 가수들이 구사하는 고난이도의 파워풀한 무대를 준비 중이다. 데뷔곡 '이별파티' 뮤직비디오에는 바이크가 등장할 예정. 이별에 슬퍼하기보다는 파티를 벌이는 강인한 여성을 노래한다.
8월에는 힙합 여전사를 표방한 3인조 디유닛도 데뷔할 계획. 티아라 보람의 여동생인 우람과 YG걸그룹 연습생 출신 유진, 보컬 수진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데뷔도 전에 한국 팬미팅, 일본 팬사인회 등을 개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FT아일랜드, 씨엔블루 등 남성밴드에 강점을 보여온 FNC엔터테인먼트도 걸그룹 데뷔 초읽기에 돌입했다. FNC는 최근 새 걸그룹 AOA의 티저 사이트를 오픈하고 멤버들을 한명씩 공개하고 있는 중. AOA는 하늘의 천사들 중 에이스(Ace of Angels)의 약자로 설현아리, 초아야, 혜정리너스, 찬미티티, 유나리아, 민아링 등 8명의 멤버로 구성됐다.
YG표 여성그룹은 올 가을 가요계 관전포인트 중 하나가 될 전망. SBS 'K팝스타' 출신의 수펄스가 9월 데뷔를 목표로 하고 있는 중. 박지민 대신 이하이가 투입된 수펄스는 엄연한 의미의 걸그룹은 아니지만, 어린 나이의 보컬형 멤버들로 구성돼 여성 그룹 시장에 신선한 자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YG가 준비 중인 '예쁜 걸그룹'도 하반기 데뷔를 예정하고 있다. 예쁜 외모의 소녀들이 YG의 힙합음악을 하면 어떨까 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이 걸그룹은 엠넷 '슈퍼스타K' 출신의 김은비, 유나킴을 비롯해 신민아 닮은꼴 김제니 등 일부 멤버를 일찍 공개하며 화제몰이에 성공했다. 이들은 예쁜 외모에도 불구하고 성형수술을 하지 않는다는 계약 조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난 사례만 이 정도. 이외에도 3~4팀이 하반기에 더 모습을 드러낼 계획으로, 멤버 구성 및 데뷔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한 가요관계자는 "지난 상반기에 남성 신인 그룹들의 경쟁이 치열했다면, 이번 하반기는 신예 걸그룹의 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단순히 예쁜 외모보다 실력과 멋있는 매력을 내세워 남성팬 뿐만 아니라 여성팬들을 본격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inny@osen.co.kr
글램, 크레용팝, AOA 멤버 민아, 가디스(좌측 위부터 시계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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