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둔 직장인 최모씨(29·여)는 요즘처럼 푹푹 찌는 여름이 두렵다. 겨드랑이 암내로 불리는 액취증이 더욱 심해지기 때문이다. 더운 날씨에도 왠만하면 긴팔 와이셔츠를 입을 수밖에 없다는 게 최씨의 말이다. 조금만 활동해도 겨드랑이가 축축하게 젖고 소위 암내라 불리우는 땀 냄새까지 나게 되면 주위 사람들에게 눈총을 받는다. 특히 결혼을 앞둔 최씨에게 액취증 스트레스는 상상 이상이다.
전문의 등에 따르면 인체에는 아포크린샘과 에크린샘이라는 두 가지 종류의 땀샘이 존재하는데 액취증이란 주로 아포크린샘에서 분비되는 물질이 피부 표면에서 그람양성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피부에서 악취가 나는 질환을 말한다.
아포크린 땀샘 분비물의 화학적 조성은 개인차가 있을 수 있어서 환자가 느끼는 악취의 종류도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아포크린 땀샘은 대부분 겨드랑이에 위치하며 사춘기에 땀 분비를 시작하므로 아포크린 액취증은 사춘기 이후에 발생한다. 겨드랑이에서 발생하는 땀은 유독 냄새가 고약한 것 또한 아포크린 땀샘의 95% 정도가 이곳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액취증은 일반적으로 유전적인 성향이 강하며 남성보다 여성, 마른 사람보다 뚱뚱한 사람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 부모에 물려받은 유전적이 영향이 크다는 것도 특징이다. 냄새만으로도 쉽게 진단할 수 있다.
오랜 기간 액취증으로 힘들었던 사람들은 잠시나마 효과 있던 데오도란트를 사용해도 효과가 없고 이제는 다른 방법으로 영구적인 치료법을 원하고 있다고 한다.
샤워를 자주하고 속옷을 자주 갈아입고 데오드란트를 뿌리는 것으로 경미한 액취증은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냄새날까 두려워 대인기피증까지 유발하는 심한 액취증은 외과적 수술법이 현재로서는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다. 겨드랑이 피부 절개 후 아포크린 땀샘을 제거하는 수술법이 대표적이다. 레이저 광선으로 겨드랑이 털뿌리 근처에 있는 아포크린 땀샘을 파괴하는 방법도 있다.
최근에는 보톡스 주사요법도 있다. 신경독소인 보톡스를 이용해 신호의 전달을 차단하는 방법으로 냄새를 유발하는 땀샘이 분비되지 않도록 마비되는 작용을 하는 것이나 효과가 6-8개월이면 끝나 반복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한 외과 전문의는 "예전에는 아포크린 땀샘이 분포하는 부위를 외과적으로 절제하는 수술법이 많이 시행돼 왔는데 이것은 회복기간이 길고 흉터가 남는다는 단점이 있다"며 "그러나 레이저로 아포크린샘이 있는 피하지방층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간편한 수술법이 보급되면서 환자들의 만족해하고 일상생활로 바로 복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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