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아파트 단지 내 카페에서 민망한 스킨십을 하던 젊은 남녀가 아르바이트하는 여성의 제지를 당했다는 글이 인터넷에서 화제다.
23일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인 네이트판에는 '까페에서 키스하던 커플에게 다가가 말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 따르면 글쓴이는 20대 초중반의 여성으로 방학을 이용해 집 앞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신축 아파트단지에 있는 이 카페에는 동네 주민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그런데 22일 오후 1시쯤 젊은 남녀 한 쌍이 들어와 아메리카노 두 잔을 시켰다. 이 커플은 주위의 손님들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여자가 남자의 목을 감싸고 남자는 여자의 허리를 감싼 채 키스를 했다. 같이 아르바이트하던 친구가 "저 커플 가서 말려야되는거 아니냐?"고 물을 정도였다. 그러다 여자가 남자의 무릎 위에 올라가 진한 스킨십을 시도했다.
카페 손님들은 그 커플을 보더니 미간을 찌푸리고 혀를 찼다. 그런데도 그 커플은 못 본 척 자신들의 애정 행각을 이어갔다. 그러다가 한 손님이 나가면서 "여기 이러면 누가 와서 커피 마셔~ 애들도 못데리고 오겠다"고 했다.
이에 글쓴이는 화를 억누르고 "저희 카페가 아파트 단지 안에 있어서 다양한 연령대에서 방문해 주시고 계시 거든요. 공공장소에서 이러시면 저희 장사하기 곤란하지요. 앞으로 자제 부탁드릴게요. 보니까 커피 다 드신 거 같고 오신지 좀 되신 거 같은데 데이트장소 옮기시는게 어떠세요?"라고 물었다.
이 소리에 처음엔 부끄러운줄 모르던 남녀가 후다닥 카페를 나갔다. 여자는 지갑으로 얼굴을 가리고 먼저 나가고, 남자는 "아, 네" 이러더니 짐들고 따라 나갔다.
글쓴이는 "제발, 카페로 데이트 하러 오실 거면 건전하게 데이트해 주세요"라고 당부했다.
네티즌들은 "때와 장소는 가려야지, 무슨 짐승도 아니고 발정 나면 바로 그곳이 지들 사랑 나누는 공간으로 변해버리니", "그런 커플들 진짜 꼴사나워서 못보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기자 블로그 http://blog.joinsmsn.com/center/v2010/power_reporter.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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