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24일 금요일

유독 하체만 비만인 사람들의 공통점은?



[이송이 기자] 유독 하체가 뚱뚱한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살이 쪄도 다리는 쉽게 빠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운동이나 식이요법을 통한 다이어트를 통해 전체적인 체지방을 줄이지만 다리만 살이 빠지지 않는다.

이는 분명 하체비만의 원인을 다른 곳에서 찾을 필요성이 있지만 보통 하체비만을 콤플렉스로 가진 이들이 많기 때문에 이를 다이어트의 실패로만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 하체비만은 하지부종과 연결될 가능성이 더 높다.

하지부종은 보통 다리에 피로감을 많이 느끼게 되고 오후가 되면 발이나 다리가 퉁퉁 붓는 증상을 가진다. 또 자기 전 다리의 피로감이 가중되어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다리에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인데 이는 현대인의 생활습관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특히 사무직은 앉아서 일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온 종일 움직이는 시간도 많지 않을뿐더러 불규칙한 식습관, 잦은 음주, 바쁜 일상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낮밤이 바뀐 생활 등이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생활습관으로 인해 하지부종이 심각해지면 하지정맥류로 발전하는 것 또한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하지 정맥류란 판막이 손상되면서 심장으로 가는 혈액이 역류하여 정맥이 피부 밖으로 드러나는 질환이다. 오래 서 있거나 다리에 압박을 가하는 행동 등으로 하지 정맥 내 압력이 높아지는 경우 정맥 벽이 약해져 발생하는 것이 보통이다.

정맥류는 유전적인 영향으로 발생하거나 여성호르몬도 정맥류 발생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신 초기 정맥류가 자주 발생하는 이유도 임신 중 분비되는 호르몬이 정맥의 수축을 방해하는 것이 그 이유다.

다리부종의 치료를 위해서는 평소 마사지를 자주 해주고, 족욕이나 반신욕을 통해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것이 좋다. 압박스타킹이나 공기 압박펌프 등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다리 부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흡연이나 과도한 음주를 삼가고 직업상 하루 종일 서있거나 앉아있어야 하는 경우에는 30분마다 발목 돌리기 및 발뒤꿈치는 바닥에 대고 발가락 올리기 등 간단한 스트레칭을 해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 정맥류 초기에는 약물요법으로도 완화될 수 있다. 먹는 약이 근본적인 치료방법이 되진 않지만, 원활한 혈액순환을 가능케 함으로 초기 치료와 예방에 효과적이다. 뿐만 아니라 하지 정맥류의 증상완화 및 부종에 효과적이며 치료 후 빠른 회복에 도움을 준다.

한림제약에서 포도씨 추출물로 만든 ‘안토리브캡슐’은 정맥혈관의 탄력을 증가시키는 보조적인 역할을 한다. 이 외에도 동광제약의 ‘비니스캡슐’ 조아제약의 ‘비티엘라캡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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