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1일 수요일

왕따 소녀, 미국 10대 미인대회 우승 화제


[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왕따를 당하던 미국 10대 소녀가 미국 최고 미녀에 등극해 화제라고 30일 미국 매체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 29일 바하마에서 진행된 '2012 미스틴 USA' 대회 결선에서 경쟁자 15명을 누르고 미국 코네티컷주 사우딩턴 지역에 살고 있는 로건 웨스트(18)가 코네티컷주 출신 중 처음으로 왕관을 차지했다.



로건은 12살때부터 혼혈이라는 이유로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로건을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차고 우산으로 찌르기도 했다.



참다못한 로건은 결국 학교에서 싸움을 벌였고, 정학을 당했다.



정학 기간 중 왕따 반대 프로그램에 참여한 로건은 코네티컷 주에서 왕따 반대 활동을 시작했고 지난 2010년 코네티컷주 우수한 10대상을 수상, 지난 2년간 코네티컷주 2만여 학생들에게 왕따 반대 메시지를 전했다.



그녀는 교내 폭력 문제를 해결할 학교 전문인력을 위한 코네티컷주 법을 통과시키기 위해서도 활동했다.



현재 그레이터하트포드 예술아카데미에서 수학 중인 로건은 올해 졸업 후 왕따 반대 프로그램 홍보를 계속하면서 뉴욕의 포드햄 대학에 들어가 무용을 전공할 계획이다.



취미는 춤, 요리, 독서이며 거북이 관련 물건을 수집한다는 로건은 미국을 대표하는 앨빈 에일리 아메리칸 댄스 씨어터 무용단을 견학하고 싶어하고 있다.



법학 학위도 취득해 이혼 가정을 위한 아동 변호사도 되고 싶다는 로건은 스스로를 '명확하고, 정직하고 헌신적'이라고 설명했다.



로건은 "이것(왕따 문제)은 내게 큰 문제"라며 "학생들은 선생님보다 내게 듣는 것에 훨씬 수용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괴롭힘을 당할 때 난 내가 누구인지 잊었었다"며 "임기 중 10대들에게 진정한 자신이 되는 것의 중요성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내 노력이 변화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코네티컷주만 왕따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제 모든 주에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전 미스틴USA로부터 왕관을 물려받은 로건은 "내가 우승할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며 "지금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tender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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