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17일 금요일

한효주 쏙닮은 20대 얼짱女, 승무원 관두고 돌연






주식 시장이 2000포인트 회복 후 다시 아래로 내려가면서 기나긴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증권업계에서는 다양한 예측들이 나오고 있다. 당분간 조정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최근 조정은 일시적 현상으로 하반기에는 상반기 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의견이다.



특히 FWS투자자문의 경우 다른 어떤 자문사나 증권사보다 올해 주식시장, 나아가 2~3년 증시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대부분 '노'와 '신중함'을 제시할 때 홀로 '예스'를 외치며 적극 매수에 나선 것도 이런 이유다.



예측이 그대로 맞아 떨어지면서 수탁고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6월말 기준 FWS의 수탁자산은 2500억원 수준이었으나 유럽사태 등 대내외 불안에도 불구, 4분기 연속 상승해 올해 6월말 기준 4300억원을 운용 중이다. 수탁고 기준으로 업계 10위 안에 들었다.



비결이 뭘까? 이에 대해 박상운(52) 대표는 주식 시장의 주도주를 제대로 파악하는 '눈'과 '믿음'에 있다고 강조한다. 대외 환경과 현재 주식 시장의 흐름을 냉철하게 분석해보면 '돈버는 길'이 나온다는 얘기다.



탁월한 수익률 덕분일까? 사무실도 활기가 넘친다.



가장 눈에 띄는 직원은 올해 24세인 김소진 PB(Private Banker : 개인자산관리사, 사진).



어릴적 항공기 승무원이 꿈이었던 그는 막상 승무원 시험에 합격하고 나니 이상과 현실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 과감하게 포기했다고 한다.



그는 이후 전혀 다른 길인 금융업에 눈을 돌렸다. 아는 지인을 통해 2010년 10월 박상운 대표와 인연을 맺은 것도 이런 까닭이다.



"처음에는 부모님이 반대했어요. 그동안 했던 일도 아니고 무엇보다 '리스크'를 갖고 있는 산업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지금은 너무 좋아하시고 격려가 힘이 되고 있습니다"



월드미스유니버시티(WMS) 한국 대회 최종 수상자에 뽑힐 만큼 빼어난 외모를 가진 김 PB는 입사와 함께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참고로 WMS는 1년에 약 2000여명이 지원하고 최종에서 10명만 선발하는 권위있는 미인 대회다.







FWS자문사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수탁고 증가 캠페인에서 1등을 달성했다. 목표 대비 계좌수, 금액 모두 100% 이상 달성하면서 인센티브도 추가로 받았다.



"60~70대 자산가들이 주요 고객이다 보니, 손녀딸 같은 느낌이 들었는지 저에게 오히려 많은 것을 가르쳐 주시더군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고객이 됐죠. 자신감이 생겼고 아직 부족하지만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 같아요"



FWS투자자문사는 VVIP 고객들의 자산을 관리해주는 만큼 최소 10억원 이상을 맡겨야 고객이 될 수 있다.



김PB가 관리하는 30~40명의 자산가들도 평균 20~30억원의 자금을 맡기고 있다.



"지난해 주식시장이 1700선까지 후퇴했을 때, 자금을 뺀 고객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 한 구석이 아픕니다. 조금만 기다리면 수익을 낼 수 있는데 그걸 못 참았던 것이죠. 아직 그분들에게 많은 믿음을 못 줬나봐요"



최종 꿈을 묻자, 자문업계 최연소 여성 임원이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장 경험과 끊임 없는 공부가 필요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주식 상황을 보고 고객을 응대하다 보니 연애할 시간도 없을 정도입니다. 당분간은 이 분야에 전력 투구 할 생각입니다. 아직 배워야 할게 많으니까요"



한편 박상운 대표는 올해 하반기중 코스피가 지난해 4월 27일 세운 최고점(2231.47)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삼성전자도 올해 안에 180만원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전체 수탁고에서 삼성전자 비중은 약 33%나 된다.



박 대표는 삼성전자 추가 상승과 관련 "다른 종목이 빠지면서 올라가고 있으며 조정을 기다리면 그때 들어가려는 대기 수요자가 있기때문에 후속 매수가 여전히 살아 있다"고 설명했다.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3분기가 되면 그동안 소외 됐던 종목들이 상승하면서 추가 상승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동안 묶여 있던 증권, 건설, 은행들이 반등할 것이라는 얘기다.



또 앞으로 미국 경기가 충분히 살아난다면 2~3년 내 국내 증시는 3000포인트까지 갈 수 있다고 자신했다.



국민연금, 퇴직연금, 대학발전 기금 등 막대한 자금이 국내 주식 시장에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는게 그 이유다.



증권업계 역시 국민연금을 비롯한 퇴직연금 시장이 커지면서 유동성 자금이 주식시장에 몰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증시 돌발 악재였던 유럽 문제의 경우 이미 노출된 상태에다 글로벌 국가들이 해결 수순 과정을 밟고 있어 증시 영향력은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박 대표는 " 8월 이후 1년 동안 조정 받은 증시가 바닥을 치고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상승구간에 중간 조정은 받을 수 있겠지만 코스피 전고점 2231포인트를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2차 상승폭도 1차 상승 그 이상이 될 수 있다며 결국은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적립식 펀드에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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