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시스】이은주 기자 = 강원 춘천시 대학가 원룸촌 주변이 잇달아 범죄가 발생하면서 다시 우범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5일 춘천시 효자동 대학가 한 원룸에서 누군가 컴퓨터와 넷북 등을 훔쳐간 사건이 발생했다. 이 원룸은 방학을 맞이해 잠시 비워둔 상태였다.
지난 7일에는 모 대학교 후문 근처 원룸에 침입해 금품 등을 훔쳐 달아난 김모(28)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김씨는 원룸에 여대생이 혼자 산다는 점을 노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이 연이어 발생한 이 대학가 주변은 지난 2004년부터 강력범죄가 끊이지 않아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우범지역으로 통해왔다.
특히 지난 3월 성폭행 사건부터 시작해 영아 사체 유기사건 등이 발생해 시와 경찰에서는 CCTV를 추가로 설치하고 순찰 시간을 늘리는 등 사건 발생을 막기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절도와 성폭행 등의 사건이 일어나자 대학생들 사이에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다.
한 대학교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대학가에 사는 것이 불안하다는 글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이번에 효자동에 방을 새로 구하려고 하는데 여자 혼자 살기 위험하지 않을까요, 2층 방이지만 걱정되네요"라며 글을 올렸다.
또 다른 누리꾼은 "밤에 걷다가 한 남자가 빠른 걸음으로 뒤에서 쫓아오길래 무서워 도망갔다"며 "골목이 너무 어둡고 주변에 사람도 없어 밤마다 다니기 걱정된다"는 글로 두려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방학이라 빈집을 노리는 범죄 행위가 발생하고 있다"며 "주기적으로 순찰차를 배치해 추가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e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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