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전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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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째 작품 활동을 중단하고 있는 배우 원빈이 안방복귀가 끝내 무산됐다.
원빈은 최근 노희경 작가와 김규태PD가 손을 잡고 준비하던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가제) 출연을 저울질했다가 끝내 고사했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일본 드라마 '사랑 따윈 필요없어, 여름'의 한국 리메이크 버전. 국내에선 문근영 김주혁 주연 영화 '사랑 따윈 필요없어'로 만들어졌다.
당초 노희경 작가는 리메이크에 거부감을 갖고 있었지만 원빈이 관심을 나타내면서 급물살을 탔다. 제작사가 판권을 구입하고 대본 초반부가 나오는 등 제작에 박차를 가했다. 원빈은 노희경 작가와 만나 드라마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하지만 원빈은 원작에서 남자주인공이 호스트라는 설정을 노희경 작가가 국내 설정에 맞게 다른 직업으로 교체하는 등 작품을 놓고 이견이 생겼다. 양측은 조율이 힘들어지자 원빈이 드라마 출연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했다.
결국 드라마 캐스팅은 원점으로 돌아갔고, 제작사는 캐스팅 작업을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고 있다. 원빈의 13년만에 드라마 복귀는 이렇게 물 건너갔다.
원빈은 2010년 '아저씨' 이후 국내에서 제작되는 웬만한 드라마와 영화에 섭외 1순위로 꼽히지만 여전히 후속작을 결정하지 않고 있다.
원빈이 이 처럼 후속작 선택이 늦어진 데는 할리우드 영화 출연이 무산된 영향도 있다. '아저씨' 후속으로 할리우드 영화 출연 직전까지 갔지만 내부 사정으로 무산됐다.
원빈은 차기작 선택이 계속 늦어지며 CF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아저씨' 이후 12개에 달했던 CF도 5개 가량으로 줄었다.
원빈은 연기활동은 재개하지 않았지만 CF 촬영과 봉사활동은 꾸준히 하고 있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특별대사인 그는 올 초 남성패션지 화보에 참여, 수익금을 유니세프에 기부했다. 유니세프 활동 일환으로 해외 봉사에 나서는 것도 기획 중이다.
원빈이 무거운 엉덩이를 털고 일어나 다시 존재감을 드러낼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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