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21일 화요일

"10대에 소음성 난청?"…위험한 '이어폰' 사용 피해야




[정기수기자] 흔히 노인들만 겪는 것으로 알려진 난청환자가 최근 들어 10대 청소년층에서도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2010년 소음성 난청으로 진료 받은 10대 환자 수는 394명으로 2006년 306명에 비해 28%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최근 환경부에서는 MP3, 스마트폰 등 음악파일을 재생하는 기능을 가진 휴대용 음향기기에 대해 최대음량 소음도를 100dB 이하가 되도록 하는 최대음량 권고기준을 마련할 예정으로, 청소년들의 소음성 난청 질환에 대한 위험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의료전문가들은 소음성 난청으로 진료받는 청소년들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에 대해 휴대기기의 발달로 음악을 듣거나 동영상을 보기 위해 이어폰을 착용하는 것을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아울러 PC방, 노래방, 콘서트장 등 시끄러운 소음에 장시간 노출될 수 있는 장소 등에 대한 출입 빈도가 높은 것도 원인이다.



소음성 난청은 초기에는 고음을 인지하는 기능만 떨어지기 때문에 자신이 소음성 난청인지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난청이 일단 진행되면 한번 떨어진 청력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은 거의 없어 평상 시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소음성 난청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악을 들을 때 귓속형 이어폰 보다는 귀걸이용 이어폰 또는 헤드폰을 사용하고, 스피커로 자연스럽게 듣는 것이 좋다.



또 음악을 너무 크게 듣는 것과 오래 듣는 것은 피하고, 기기의 최대 볼륨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주위 환경의 소음이 심할 경우나 소음이 심한 환경에 자주 노출돼 있는 경우 소음을 차단 할 수 있는 귀마개를 착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만일 귀마개가 없을 경우 휴지나 이어폰 등으로 귀를 막아 소음으로부터 귀를 보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전영명 소리 귀 클리닉 대표원장은 "이어폰을 사용해 음악을 장시간 듣는 것은 청력을 저하시키는 원인이므로 삼가야 한다"며 "소음에 심한 곳에 오랫동안 노출된 경우에는 적어도 1시간마다 10~15분 정도 조용한 곳에서 귀를 쉬게 해 주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소음성 난청은 조기 발견이 중요한 만큼, 난청 자가진단 테스트를 통해 3가지 이상의 증상에 해당될 경우 전문의의 정확한 검사와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난청 자가진단 테스트 항목이다.



-주변이 시끄러울 때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는 데 어려움이 있다.

-상대방이 말하는 소리가 중얼거리는 것처럼 들린다.

-텔레비전 소리가 크다고 주위에서 불평한 적이 있다.

-두 사람 이상이 동시에 말하면 혼란스럽다.

-여자나 어린아이의 말을 더 못 알아듣?f다.

-전화로 상대방과 대화를 나누기가 어렵다.

-상대방에게 자주 다시 한 번 말해달라고 부탁한다.

-상대방의 말을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

-이명이 들린다.



/정기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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