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23일 일요일

21억 로또1등 당첨男 `솔직고백` "딸 아이가…"


힘겨운 생활고에 어려움을 겪던 한 가족이 힘을 합쳐 구매한 로또복권으로 21억원이 넘는 '대박'을 터뜨려 화제다. 최근 인터넷을 통해 당첨자의 아내가 올린 생생한 사연이 퍼지면서 관심은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나눔로또와 로또정보업체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40대 가장인 양세민 씨(가명)는 지난 15일 오후 로또 제511회 추첨에서 당첨번호 '3, 7, 14, 23, 26, 42' 등 6개 번호와 일치된 로또복권을 구입해 1등에 당첨됐다. 당첨금액은 21억6500만원이 넘었다.



오래 전부터 취미로 로또를 구매해 왔던 양씨는 3개월 전에 인터넷에서 우연히 실제 1등 당첨자의 사연을 보다가 그 1등 당첨자가 이용하는 한 로또정보업체에 골드(유료)회원으로 가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씨는 로또 1등 당첨자들의 후기 글에서 감동을 받아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힘들어 했던 아내에게 "우리도 한번 (로또 1등)해보자"며 로또정보업체 가입을 설득했다고 전했다. 양씨의 아내도 "처음에는 긴가민가하는 마음이었지만, 남편이 가장 신뢰할 만한 업체라고 하니 본격적으로 로또를 시작했어요"라고 밝혔다.



그러나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매주 1만~2만원 어치 로또를 구입한다는 것은 큰 부담이었다. 그래서 생각한 방법이 한 주는 양씨가, 다음 주는 아내가, 그 다음 주는 딸이 각자 번갈아 가며 로또를 구입하는 것이었다. 양씨 가족들은 3개월 동안 한 주도 빠짐없이 로또를 구매하려고 애썼다.



당첨되기 며칠 전에는 양씨의 큰 딸이 이벤트에 당첨돼 20억원을 받는 꿈을 꿨는데, 이후 딸이 구입한 로또가 1등에 당첨되는 신기한 일이 벌어졌다. 양씨의 아내는 당첨 확인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남편과 함께 마트에서 장을 보고 있었는데, 남편이 전화를 받으러 한쪽으로 가더니 통화를 하다 갑자기 저를 막 부르는 거예요. '왜 저러지? 나쁜 일이라도 생겼나?'하고 가보니 조용히 하는 말이…우리가 로또 1등에 당첨됐다고 하더라고요. 순간 머릿속이 먹먹해지고 심장이 뛰다가 멎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먼저 하나님께 감사 헌금을 드리고, 지금 집이 없어서 세를 들어 살고 있는데 집을 마련하고 빚도 갚겠습니다.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살다 보니 죽으란 법은 없나 봅니다. 먼저 1등 당첨이 돼서 다른 분들에게 감사하고 미안하기도 해요"라고 말했다.



이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축하와 부러움의 댓글로 화답했다.



네티즌들은 "힘든 고난 속에서도 가족 간의 사랑이 크나큰 행운을 가져다 준 것 같다" "마음이 착해서 하늘도 도운 것 같다" "역시 끈기 있는 사람이 꿈을 성취한다"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마음을 알 것 같아 눈물이 난다" 등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뉴스속보부]




▶ 이효리가 입으면 `속옷도 패션!` 그림같은 화보 공개

▶ 21억 로또1등 당첨男 `충격고백` "딸 아이가…"

▶ 북한, 안철수 대선출마 소식 듣더니…곧바로

▶ 中·日, "한발만 쏴봐!" 센카쿠서 마침내

▶ 롯데 김연정, `아찔한 핫팬츠 각선미`

▶ 원더걸스 소희 `시크한 미소, 매력적이네~`

▶ 싸이가 `대세` 광화문에 울려 퍼지는 `강남스타일`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