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165cm에 몸무게는 45kg, 미디어를 통해 드러나는 여자 연예인의 대표적인 몸매 사이즈는 여성들에게 자신의 몸무게가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평생 다이어트’라는 숙제를 내줬다.
최근 한 방송에서 가수 ‘지나’의 건강검진 결과가 연일 검색어 상위권에 랭크되는 등 화제를 낳은 바 있다. 많은 여성들이 부러워하는 몸매의 소유자인 지나는 다름 아닌 ‘영양실조’와 ‘저혈압’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주목해야할 점은 다이어트에 열을 올리는 대부분의 여성들이 그녀와 같은 영양실조와 저혈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 규칙적인 생활이 저혈압을 치료하는 최고의 방법
저혈압이란 혈압계로 전완동맥의 혈압을 측정했을 때 혈압이 정상(수축기 혈압 120mmHg, 확장기 혈압이 80mmHg)보다 낮게 나오는 것을 말한다.
저혈압이 발생되면 현기증이나 두통, 전신의 무기력한 증상을 보이며 불면증상과 서맥(맥박이 서서히 뛰는 것), 변비를 겪기도 한다. 또한 심하면 시력장애나 구역질, 실신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저혈압 증상이 나타났을 때에는 옆으로 누워서 안정을 취하면 대부분 회복이 된다. 만약 휴식에도 호전을 보이지 않는다면 고칼로리 고단백 음식을 섭취해 체내 영양분을 공급해야한다.
그러나 저혈압은 대부분 일상생활에서 ▲적당한 운동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식사 ▲원활한 통변 등의 자기 관리를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 ‘영양실조 예방’
영양실조는 섭취하거나 흡수하는 에너지보다 에너지 소비가 많을 때 생기는 증상으로 피하지방이 소실될 경우 주로 나타난다.
영양실조는 피부, 머리카락, 손톱, 점막, 신경계를 포함한 환자의 전신에 영향을 준다. 우선 영양실조에 걸리면 외상이나 수술과 같은 상황에서 회복력이 저하되고 머리카락이 쉽게 뽑히며 피부부종, 상처 치유 지연 등의 증상을 보인다.
영양실조를 막기 위해서는 적당량의 다양한 음식을 제시간에 먹고 적절한 운동이나 활동으로 균형을 맞춰줘야 한다. 또 콩, 우유, 유제품, 녹황색 채소와 과일 등을 충분히 섭취하고 음주는 자제해야 한다.
다이어트로 인해 유발되는 저혈압과 영양실조에 대해 을지대학병원 가정의학과 김정환 교수는 “여성들의 무리한 다이어트는 체내 대사의 이상을 유발해 근육을 감소시키고 각종 무기질과 단백질을 부족하게 해 극심한 영양 고갈 상태로 만든다. 또 저혈압과 저체중, 면역력의 저하, 각종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 약화 등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잘못된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 결핍 상태는 청소년들의 올바른 성장을 억제하고 2차 성징 등의 발육을 저해한다. 무기질 부족한 청소년들은 성인이 돼서 골다공증 등의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으므로 무분별한 다이어트는 삼가야 한다”고 충고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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