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예은, 황인선 기자] 올 상반기의 뷰티계의 가장 핫한 키워드는 ‘반전’이었다. 사람들이 더 이상 지루한 것을 참지 못하는 것일까. 얼굴에 바르면 색깔이 바뀌는 선크림부터 립스틱까지 온갖 다양한 반전 제품이 등장했다.
그 중 가장 드라마틱한 것은 역시 립스틱. 립스틱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컬러가 입술에 바르면 예상하지 못한 색깔로 ‘확’ 변하는 재미에 여자라면 한 번씩 사 봤을 법하다. 또 개개인의 입술의 온도와 ph에 따라 색깔이 다르게 변할 수도 있다니, 이거야말로 매일매일 입술을 달라 보이게 해 주는 ‘멀티 아이템’이다.
‘깐깐뷰티’의 여기자 2인은 상반기 여심을 뜨겁게 달군 ‘반전 립스틱’ 중 오제끄, 토니모리, 입큰 3가지 브랜드의 것을 직접 테스트해봤다. 다양한 제품 경험을 위해 한 브랜드당 다른 색깔 2가지의 제품을 테스트해, 총 6개의 립스틱이 동원됐다.
사진에서는 6개의 립스틱을 손등에 발라본 뒤, 5분 뒤 티슈로 문질러 본 모습을 볼 수 있다. 3개 브랜드의 제품 모두 ‘반전 립스틱’ 특유의 고정력이 뛰어나, 티슈로 세게 문질러도 잘 지워지지 않는 특성을 보였다.
▲ 오제끄 ‘쇼킹 팝 틴트 립스틱’
1) 깐깐 선정 이유
- 이예은 : 묻어나지 않고 지속되기로는 최고라는 소문을 가진 화제의(?) 립스틱.
- 황인선 : 화려한 컬러로 블로거들에게 인기 좋은 반전 립스틱 중 하나.
2) 깐깐 가격 분석
- 1g당 2000원 (용량 3.5g, 정가 7000원)
3) 깐깐 기자 체험
★ GOOD & BAD 이예은 기자 'A+' ☞ “3가지 중 가장 맘에 드는 립스틱”
- 발색 'A+' : 피부든 입술이든 번들거리는 것을 질색하는 성격. 바르자마자 매트하게 입술에 착 달라붙으며, 화사한 색깔이 닦아낼 때까지 지속됐다.
- 향기 'A' : 무향이라고 볼 수 있다. 특별히 냄새가 없는 점이 오히려 괜찮다.
- 지속력 'A+' : 자신있는 제품 설명대로, 웬만큼 세게 문질러서는 묻어나지도 않으며, 하루 종일 지속됐다.
종합평가
오제끄의 쇼킹 팝 틴트 립스틱 중 ‘디스코 핑크’를 테스트해봤다. 제품의 색깔은 화려한 핫핑크색으로, 입술에 바르면 로맨틱 핑크로 변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평소에 립스틱을 잘 바르지 않아서인지, 입술의 개인적인 특성 때문인지 발랐을 때도 ‘로맨틱 핑크’라기보다는 핫핑크색이 유지됐다. 그러나 반전립스틱은 쓸 때마다 다를 수 있다고 한다. 한 번 나온 핫핑크의 발색은 꽤 길게 갔으며, 매트한 느낌이 깔끔해서 3개 브랜드 제품 중 가장 마음에 들었다.
평소 글로시한 느낌을 선호하는 사람보다는 번들거리는 것이 싫고 매트한 질감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적합할 듯하다.
★ GOOD & BAD 황인선 기자 'B' ☞ “거의 하루 온종일 발색이 유지되는 듯”
- 발색 'B' : 살짝만 발라도 너무 뚜렷해져 부담스러운 컬러 (그린 → 핫핑크)
- 향기 'B' : 거의 무향에 가까우나 인공적인 화장품 냄새
- 지속력 'A+' : 출근 전에 바른 게 퇴근 때까지 그대로
종합평가
기자가 체험한 오제끄의 반전립스틱 색상은 ‘리프그린’이란 이름을 지닌 초록색이다. 발색 후의 컬러는 핫핑크에 가까웠으며, 매트해지며 그야말로 ‘오리지널 반전립스틱’의 모습을 보여준다.
거의 무향에 가까우나 다소 인공적인 화장품 냄새가 있다. 자극적인 향기는 아니나 반가운 향기도 아니다. 또한 가벼운 클렌징 이후에도 한번 나타난 색이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 토니모리 ‘캣츄 윙크 크레이지 틴트 스틱’
1) 깐깐 선정 이유
- 이예은 : 과일 향기가 좋다고 하던데. 저렴한 가격도 인기비결.
- 황인선 : 고양이 케이스에서부터 ‘확’ 눈길을 사로잡아
2)깐깐 가격 분석
- 1g당 약 1900원(용량 3.5g, 정가 6800원)
3)깐깐 기자 체험
★ GOOD & BAD 이예은 기자 'A' ☞ “상큼한 과일 향기, 부담없는 립스틱”
- 발색 'A' : 다른 반전 립스틱보다는 다소 늦게 변하는 듯하지만, 변한 뒤 컬러에 만족.
- 향기 'A+' : 초록 색깔에 어울리는 상큼한 사과 향기가 기분을 좋게 함.
- 지속력 'B+' : 잘 묻어나지는 않으나, 한 번 바른 뒤 하루 종일 지속되지는 않음
종합평가
토니모리 캣츄 윙크 크레이지 틴트 스틱 중 01호(크레이지 그린)를 테스트해봤다. 선명한 초록색 제품인데, 바른 뒤에는 핫핑크색으로 변신한다. 오제끄 제품보다는 좀 더 촉촉한 느낌이다. 때문에 바른 직후에는 손으로 만지면 살짝 묻어나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역시 확실히 고정되어 묻어나지 않는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인공적인 느낌이 전혀 나지 않는 사과 향기다. 이 향기 덕분에 립스틱이 주는 거부감이 별로 들지 않는다. 풍부한 과일 추출물을 함유하고 있다.
다만 다소 촉촉한 타입이어서 그런지, 아침에 바른 뒤 한 두 번은 거울을 보면서 다시 발라줄 필요는 있다. 심하지는 않으나 입술 바깥쪽 경계가 다소 약해지는 느낌이 있다.
★ GOOD & BAD 황인선 기자 'A' ☞ “휴대용 반전립스틱으로는 ‘이것’ 꼭 챙겨”
- 발색 'A+' : 은은하게 차오르는 발색 윤기까지 책임져 (옐로우 → 주황빛 레드)
- 향기 'A+' : 달콤한 오렌지 향기에 기분이 절로 UP
- 지속력 'B' : 출근 후 퇴근 전 1번이상은 더 바르게 되는 지속력
종합평가
기자가 체험한 토니모리 반전립스틱 색상은 ‘크레이지 옐로우’란 이름을 지닌 노란색이다. 발색 후의 컬러는 오렌지 빛이 감도는 붉은색에 가까웠으며 글로시한 느낌에 립틴트에 립글로스까지 덧바른 듯 부드러운 느낌이다.
귀여운 캐릭터의 립스틱 케이스와 달콤한 과일 향기에 휴대용 반전립스틱으로 딱이며, 크레이지 옐로우 반전립스틱의 발색 후의 컬러는 피부색이 흰 사람은 물론이고 햇빛에 그을린 듯 어두운 사람에게도 잘 어울리는 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입큰 ‘빅토리아 컬러 체인지 립스틱’
1) 깐깐 선정 이유
- 이예은 : 진동 파운데이션, 파우더 등 잘 만들기로 유명한 입큰, 립스틱은 어떨까.
- 황인선 : 파우더 팩트로 유명한 브랜드에서 나온 반전립스틱?
2)깐깐 가격 분석
- 1g당 약 2500원 (용량 3.5g, 정가 9000원: 정확한 용량이 표시돼 있지 않으나 립스틱의 평균 용량을 고려)
3)깐깐 기자 체험
★ GOOD & BAD 이예은 기자 'A' ☞ “자외선 차단이 된다는 점이 안심”
- 발색 'A+' : 자연스러운 핫핑크로 변한다. 눈에 확 띄면서도 지나치게 화장한 티가 나지 않는다는 점이 장점.
- 향기 'B' : 분명 ‘좋은 향기’지만 약간 인공적으로 느껴진다.
- 지속력 'A' : 바른 지 몇 분 뒤로부터는 잘 지워지지도 않고 깔끔한 상태로 잘 유지된다.
종합평가
샛노란 빛깔의 ‘너는 내 달빛 옐로우’를 테스트해봤다. 바른 뒤에는 핫핑크색으로 변하는데, 공교롭게도 체험해 본 모든 립스틱의 색깔이 핫핑크색으로 변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약한 핑크색이어서 자연스러움이 느껴졌다. 평소 이러한 내추럴함을 선호하는 만큼 발색에는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또 SPF15의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어, 평소 입술 노화를 걱정하는 뷰티 피플이라면 이 점을 더욱 선호할 듯하다.
약간 인공적인 듯한 향기가 개인적인 취향에는 잘 맞지 않았지만, 물컵을 갖다대도 잘 묻어나지 않을 정도의 지속력과 무색 립밤을 바른 듯한 자연스러움이 최대의 강점이다.
★ GOOD & BAD 황인선 기자 'A+' ☞ “재구매 의사 120% 너무 좋아”
- 발색 'A+' : 은은하게 플럼핑 효과까지 오히려 더 좋아 (오렌지 → 핑크)
- 향기 'A+' : 은은한 향수를 덧바른 듯 너무 좋아
- 지속력 'A' : 약간 핑크 빛 도는 입술이 출근 전부터 퇴근 전까지 이어져
종합평가
기자가 체험한 입큰 반전립스틱 색상은 ‘생기발랄 오렌지’란 이름을 지닌 살구색이다. 발색 후의 컬러는 네온빛이 느껴지는 핑크다.
향수를 덧바르는 것처럼 은은한 향기로 인해 기분이 좋으며, 바르는 순간 입술이 펴지는 듯 알싸한 플럼핑 효과가 느껴진다. 또한 매트한 느낌 보다는 은은하게 광택기 나는 글로시한 느낌이 있다.
지금까지의 반전립스틱 사상 가장 마음에 드는 제품으로 인정한다. 바캉스를 앞두고 있는데 꼭 챙기고 싶은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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