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의 약 1% 정도는 태생적으로 사이코패스(psychopath·반사회적 폭력적 정신질환자)라서, 부모가 행동 교정을 할 수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여태까지 거짓말하고, 양심의 가책을 보이지 않고 잔인한 행동을 하는 애들은 부모의 훈육 방식이 잘못된 결과라는 인식이 많았다.
그러나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의 심리학자들은 최근 진행된 두 건의 연구는 어린이들이 보이는 ‘사이코패스’적 기질은 태생적이라고 말한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영국 어린이 100명 중의 한 명은 사이코패스적 행동을 보이며, 이 아이들은 감정이입이 안 되기 때문에 부모의 훈육이 거의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다음주 ‘브리티쉬 사이언스 페스티벌’에 연구 결과를 제출할 예정인 UCL의 에시 비딩 교수는 “문제 아이의 엄마가 완벽한 엄마는 아니었지만, 한 아이는 사회에 완벽하게 잘 동화돼서 전형적으로 행동하는 반면에 다른 아이는 아주 골칫덩어리인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영국에서 문제 아이의 약 4분의 1이 이런 태생적인 사이코패스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영국 어린이의 1%꼴이다.
비딩 교수는 “반사회적인 행동을 보이는 아이들이 종종 부모의 훈육이 잘못된 결과일 수 있지만, ‘냉혹하고 무감정적인’ 범죄를 저지르는 아이들은 유전적으로 그런 취약성을 갖고 태어난다”고 말했다.
그는 “마치 우리 중 일부는 심장병에 더 취약하듯이, 이런 아이들은 반사회적 행동을 촉발하는 환경적 영향에 더 취약하다”고 말했다. “이런 아이들은 착한 행동에 대해 보상하는 식의 ‘따듯한 훈육’에 더 반응한다”는 것이다.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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