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4일 화요일

“보수파와 진보파는 뇌구조부터 다르다”







민주당 지지자는 전대상회피질이, 공화당 지지자는 우측 편도체가 더 커

보수적인 사람과 진보적인 사람은 두뇌 구조가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비판적 사고 증진을 위해 일하는 미국의 비영리단체 프로콘(ProCon.org)이 행동 및 신경 관련 13개의 연구를 종합한 결과다.

프로콘은 이들 연구를 활용해 공화당 지지자와 민주당 지지자들 간에 눈을 통한 지각 반응의 차이, 시끄러운 소리에 대한 회피 반응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뇌의 특정 부위에서 보수파와 진보파 간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공화당 지지자들에 비해 ‘전대상회피질(anterior cingulate cortexes)’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대회상피질은 불확실한 상황에 대해 관대한 태도를 보이게 하는 것과 관련돼 있다. 반면 공화당 지지자들은 우측 편도체(amygdalas)가 더 컸다. 편도체는 불안에 민감한 태도와 관련돼 있다.

즉 진보파는 보수파보다 불확실한 상황에 대해 더 개방적이라는 것이다. 이 단체 설립자인 스티븐 마르코프는 “진보-보수파 간에는 피상적인 것 이상으로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눈을 번쩍 뜨게 해 주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정신의학자인 그레그 아펠바움은 이 같은 결론에 대해 “보수적인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 해를 끼칠 만한 것을 회피하는 성향을, 진보적인 사람은 공동체에 위협적인 것을 기피하는 성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이번 연구결과는 보수-진보파 간의 차이를 보여주기 위한 목적으로 여러 개의 연구결과를 조합한 것이라는 점에서 그 결론을 단순하게 받아들여서는 안 되며 사람의 사고와 행태는 다차원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내용은 미국 ABC 방송이 3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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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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