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기관 이전이 코앞에 다가왔지만 세종시에는 아직 병원이나 은행, 마트 같은 생활 편의시설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주 초기에 적지않은 불편이 예상되는데요, 그러다보니 상당수 공무원들이 서울에서 출퇴근할 생각을 갖고 있는데, 이 또한 쉬운 일이 아닙니다.
계속해서 안정식 기자입니다.
지난해 말 완공돼 입주가 한창인 아파트 단지 '첫마을' 입니다.
세종시에서 유일한 주거 지역이어서 많은 공무원들이 이곳에 거처를 정했습니다.
아파트 상가에 식당과 개인병원 등이 일부 들어서고 있지만 편의시설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이연주/세종시 '첫마을' 주민 : 종합 병원이나 마트 이런거, 애들키우는데 불편한 거 같고요. 학원도 들어서고 있는데 자리가 잡혀있지 않아서.]
이렇다 보니 총리실이 2014년까지 세종시로 이전할 부처에 소속 공무원 1만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족은 서울에 두고 혼자 이주하겠다는 응답자가 30%인 3800여 명이나 됐습니다.
[윤왕로/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기반시설국장 : 기반시설이 많이 부족한 점을 보충하기 위해 청사 내에 편의점과 보건진료소 등을 유치해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아예 이주를 미루고 서울에서 출퇴근하겠다는 응답자도 1200여 명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빠른 교통수단인 KTX를 이용한다 해도 서울에서 세종시 정부청사까지 2시간은 족히 걸립니다.
정부는 공무원들의 이주를 촉진하기 위해 출퇴근버스는 운행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어서 서울에서 출퇴근하는 공무원들은 긴 출퇴근 시간은 물론 적지 않은 교통비까지 감당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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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식 기자 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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