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행복출발은 미혼남녀 674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 9~18일까지 '외로움 못 이겨 했던 행동?'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남녀모두 '좋아하지 않는 이성과 교제'(남성34.9%, 여성40.7%)를 1위로 꼽아, 외로워지면 사귀는 이성의 감정 기준도 낮아진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남성의 경우 '전 애인에게 다시 매달리기'가 전체 30.8%(98명)로 2위를 기록했다. '귀찮음에도 사적 모임 주최'(17.9%), '연애고수 친구에게 조공하기'(9.4%), '건너 아는 지인의 결혼식 가기'(6.9%)순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응했던 김은석(남.29세)씨는 "좋아하지 않아도 호감을 가졌던 이성과 사귄 적이 있다. 외로웠기 때문이지만 사귀면서 좋아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여성들은 '건너 아는 지인의 결혼식 참석'이 24.7%(88명)를 차지해 친구의 친구 등 관계가 멀어도 자연스러운 만남을 가질 수 있는 결혼식을 연애 비즈니스로 생각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어 연애비법을 전수받기 위한 '연애고수 친구에게 조공하기'(21.9%), 솔로보다는 낫다고 생각해 '전 애인에게 매달리기' (8.4%), 남는 시간을 할애하기 위해 '귀찮음에도 사적 모임 주최' (4.2%) 등이 순위에 올랐다.
한편, '자신이 외롭구나 느낄 때?'에 대한 설문에서는 남성은 '옛 연인의 좋은 추억만 생각날 때'(39.6%), 여성은 '그냥 신경질 날 때'(32.1%)를 1위로 꼽았다. 남성들의 경우 '그냥 신경질 날 때' 가 전체 32.1%로 2위를 차지했고, '커플 많은 곳은 가기 싫을 때'(20.8%)', '연예인이 좋아질 때'(7.5%)가 뒤를 이었다.
여성들은 '커플 많은 곳은 가기 싫을 때'(28%), '옛 연인의 좋은 추억만 생각날 때'(19.9%), '연예인이 좋아질 때'(11.8%)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결혼정보업체 행복출발의 배연희 본부장은 "예전에는 이성을 좋아하는 감정이 있어야 사귀는 추세였는데 요즘은 장기간 외로움을 이기지 못한 솔로들이 호감이 있으면 일단 사귀어보고 지켜보는 연애가 많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시작이 인연을 놓치지 않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다양한 이성을 만나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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