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부산= 윤일선 기자]암 환자의 절반가량이 심장병이나 당뇨 등 다른 질환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암 연구협회(AACR)가 지난 18년 동안 암환자 1800명을 추적·조사한 결과, 모두 776명이 사망했으며 이 가운데 49%는 암이 아닌 다른 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암 발병 5년 이내에 사망한 환자의 33%가 암 이외의 질환으로 사망했지만 암 발병 5년 이후부터는 약 63%가 암이 아닌 다른 원인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생존기간이 길수록, 암보다는 다른 만성질환에 의해 사망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암환자들은 유방암, 전립선암, 자궁경부암, 폐암, 대장암 등이었으며 상당히 많은 환자가 고혈압과 당뇨를 함께 앓고 있었다.
세계적으로 수십 년 전보다 암환자의 생존기간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유방암이나 전립선암 같은 경우에는 완치율이 높아져서 암으로 사망하는 환자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김민석 암예방건강증진센터장은 "암 진단을 받는 순간 환자나 의사 모두 암 치료에만 전념하는 경향이 있는데, 암 치료와 함께 당뇨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에 대한 주의와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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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윤일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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