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FE & JOY - 노선희 비에비스 나무병원 내과전문의
전세계 인구의 4분의 1이 대사증후군 환자라는 조사결과가 나와 경각심을 일으켰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며 잘못하면 심각한 합병증으로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온다고 한다.
대사증후군, 어떤 질병인가?
대표적인 생활습관 병으로 꼽히는 대사증후군은 심장이나 뇌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복부비만이나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을 한 사람이 동시 다발적으로 갖고 있는 경우를 말한다. 복부 비만, 고혈압, 고혈당, 고지혈증, 고지혈증의 경우 고밀도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로 나눠서 보게 된다. 이 다섯가지 항목 중 세가지 질병이 확인되면 대사증후군으로 진단을 내린다.
대사 증후군, 누구에게 찾아오는 질병인가?
복부 비만이 돼면 지방세포가 많아지게 되는데 이 지방세포에서 지방산이 분비된다. 지방산은 정상적으로 혈관을 통해서 간이나 근육에 가서 이용이 되고 남는 것이 쌓이게 되는 것이다. 지방산 축적이 간에 되면 지방간이 되는데 술을 마시지 않아도 지방간이 있어서 병원을 찾는 경우가 이런 이유에서다. 지방산이 혈관 질환의 주범이 되는데 우리 몸에서 정상적으로 세포들이 포도당을 이용하게 된다. 지방산이 많아지게 되면 포도당 대신 지방산을 이용하게 되고 혈관에 남아있게 되는 포도당들이 고혈당을 유발 시킨다.
복합적 질병이 유발하는 대사 증후군, 진단 기준
허리둘레를 측정해서 판단하는데 남성의 경우 90cm 약 35인치 이상, 여성의 경우 80cm 약 31인치 이상이 되면 복부 비만으로 진단한다. 또 CT 등의 검사를 통해서 내장 지방을 측정해서 방법도 있다. 고혈압은 수축기 혈압, 혹은 이완기 혈압이 130/85mmHg이상 혹은 혈압약 복용중인 경우, 고혈당은 공복에 체크한 혈당 수치가 100mg/dl 혹은 당뇨병 치료 중인 경우를 진단한다. 고지혈증은 중성지방과 고밀도 콜레스테롤 수치로 알 수 있는데 중성 지방이 150mg/dl이상 이거나 고밀도 콜레스테롤이 남성 40미만, 여성 50미만으로 낮은 경우를 진단하게 된다.
고지혈증에 나오는 고밀도 콜레스테롤이란?
혈관에 찌거기가 쌓여서 혈관질환을 일으키게 하는 것이 저밀도 콜레스테롤이다. 이런 저밀도 콜레스테롤를 운반 시켜 간에서 분해를 하게 도와주는 것이 고밀도 콜레스테롤이다. 고밀도 콜레스테롤를 혈관 청소부라 부른다. 따라서 고밀도 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아질수록 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진다.
대사 증후군, 생활습관 교정으로 예방한다
생활습관을 교정하면 되는 병이다. 7~8시간의 충분한 수면이 내장 비만을 감소 시키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좋아지게 한다. 비만인 사람들이 17배 정도 대사 증후군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6개월에서 1년에 거쳐서 서서히 자기 몸의 10% 정도를 감량하는 것이 중요하다. 흡연은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인자가 되기 때문에 금연하는 것이 좋다. 적당한 운동이 중요하다. 운동은 하루 30분 이상 일주일에 3회 이상 걷기 정도의 운동이라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한 연구에서는 일주일에 5회, 60분 이상 3개월간 운동을 한 후 내장 지방 23% 감소효과가 있다고 나와 있다.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을 먹는 것도 중요하다. 견과류나 등푸른 생선과 같은 불포화 지방산이 많은 음식을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음주를 많이 하면 대사 증후군이 많이 발생하지만 적절한 음주는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한다.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고 혈액응고를 억제하고 고밀도 콜레스테롤를 높일 수 있다. 남성은 하루에 2잔, 여성은 하루에 1잔을 드시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사 증후군, 마른 체형도 피해갈 수 없는 질병?
흔히 고지혈증이나 고혈당과 같은 병은 비만인에게 많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나이가 든 경우 특히 마른 체형인 여성의 경우에서도 폐경이 되면 에스트로겐이 부족해지면서 내장지방이 쌓이게 되어 내장비만, 고지혈증, 당뇨가 생긴다. 마른 체형의 젊은 여성 분들의 경우 특히 탄수화물 위주의 식생활이 문제가 된다.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남는 탄수화물이 중성지방으로 변화해서 몸에 저장이 되기 때문이다. 탄수화물 위주의 식습관을 교정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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