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28일 목요일

하지정맥류 환자 여름철 병원에 몰린다



다리에 힘줄이 튀어 나온 것처럼 보이는 하지정맥류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7~8월 여름철에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이상 많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사평가원)은 최근 5년간(2007~2011년)의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해 '하지의 정맥류'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이 2007년 11만9천명에서 2011년 13만4천명으로 5년간 약 1만5천명이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총진료비는 2007년 270억원에서 2011년 341억원으로 5년간 약 71억원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6.4%로 나타났다.

월별 환자 현황을 살펴본 결과 매년 7~8월에 연중 최고를 기록했다. 5년 평균 7, 8월 진료인원은 각각 2만3932명, 2만3820명으로 1월 1만4900명보다 월등이 높았다.

월별 하지정맥류 진료인원현황 (2007~2011)
월별 하지정맥류 진료인원현황 (2007~2011)
심사평가원은 "하지정맥류는 여름철인 7~8월에 진료 환자가 집중되어 있는데 더위 등의 계절적 요인보다는 무더위에 짧은 바지, 치마 등의 노출이 잦아지면서 미용상의 이유로 진료받기를 원하는 사람이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이 매년 약 31.4% ~ 33.6%, 여성이 약 66.4% ~ 68.6%의 점유율을 보여 여성이 남성보다 약 2배 이상 많았다.

심사평가원은 "하지정맥류는 생활습관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소 주의를 기울인다면 충분한 예방이 가능할 수 있다"면서 "하루 2~3회, 10분 정도씩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다리 내 압력을 낮추는데 효과적이다. 또한 장시간 서서 있거나 앉아서 일하는 사람들의 경우 1시간에 한 번씩 가볍게 걷기, 발목 운동 등을 통해 혈액순환을 시켜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최근 유행되고 있는 하이힐과 스키니진 등의 복장과, 앉을 때 습관적으로 다리를 꼬는 자세도 하지 내 압력을 가중시켜 정맥류의 발생 위험을 더 높일 수 있으니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seilee@fnnews.com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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