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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 완화되는 건선, 방치해선 안돼
건선은 붉은 발질과 함께 피부가 두꺼워지고 각질이 많이 생기는 피부질환의 하나로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아직까지 발병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비정상적인 면역체계나 환경적 요인, 과도한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좁쌀만한 병변이 생기는 ‘물방울 건선’을 비롯해 넓은 지도 같은 판이 생기는 ‘판상 건선’, 각질이 벗겨지는 ‘박탈성 건선’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이는데, 주로 두피나 엉덩이, 팔다리의 관절 부위에 반점이 생기고 머리에 비듬도 심해진다.
특히, 증상이 겉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직접적인 육체적 고통은 물론 심리적 후유증 또한 적지 않은데, 최근에는 사회활동이 왕성한 20~30대 젊은 층의 발병률이 높아져 문제가 되기도 한다. 실제로 연구결과 등에 따르면 건선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약 60%가량은 우울증이나 불안증, 자살 충동 등의 정신장애 발병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난바 있다.
보명한의원 이경엽 원장은 “날씨가 습한 여름의 경우 햇볕을 많이 쪼이게 되어 증상 호전되는 경우가 많은데, 과도한 자외선은 피부를 상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일광욕을 하더라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일광욕도 근본적인 치료방법은 아니기 때문에 증상이 완화되는 여름철에 본격적으로 건선을 치료하는 기회로 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건선치료에는 약을 바르는 국소치료, 광선을 쪼이는 광치료, 약을 먹는 전신치료 등 환자의 경우에 다양한 치료방법들이 있다. 그러나 현대 의학적으로 건선은 아직까지 완전한 치료 방법이 없고 증상을 완화시키는 대증적인 치료방법만 있어 불치병으로 여겨진다. 이때는 근본원인을 치료하고 면역력을 길러 재발률을 낮추는 한방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한방에서는 건선의 발병원인을 스트레스로 이한 기의 울체, 환경적 요인으로 인한 피부기능 저하, 폐와 비위 기능 저하, 열독 축적으로 피부 계통 기능 교란, 체질적 요인, 상한(傷寒)으로 인한 체내 화기(火氣) 증가 등으로 보고 원인과 증상에 맞춰 치료한다.
이경엽 원장은 “건선은 쉽게 재발을 반복하고, 재발할 때마다 환부의 범위가 넓어지고 더욱 악화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가급적 증상 초기에 치료 받는 것이 좋다”며 “평소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채소, 과일 잡곡 위주의 식사를 하고, 과도한 스트레스와 육체적 피로는 피하는 것이 좋다. 또 보습제 등을 사용해 피부 보습력을 유지하고, 적절한 일광욕이 건선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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