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혜림 인턴기자]서서 일하는 직업을 가진 여성이 출산할 경우 아기가 다른 아기에 비해 뇌가 약간 작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헬스데이 뉴스는 27일(현지시각) 네덜란드 에라스뮈스 메디컬센터의 알렉스 부르도르프(Alex Burdorf) 박사 연구팀이 최근 임신여성 4600명을 대상으로 추적ㆍ조사한 결과, 판매직이나 교직 등 장시간 서서 일하는 직업을 가진 여성이 낳은 아기가 다른 아기들보다 평균 3%(1cm) 정도 머리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연구 결과 일주일에 40시간 이상 일하는 직장 여성도 출산 시 아기 머리가 25시간 일하는 여성이 낳은 아기보다 작은 것으로 드러났다.
머리크기가 작다는 것은 곧 인지기능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부르도르프 박사는 이같은 연구결과에 대해 “임신 중 장시간 서있는 것과 오래 일하는 것이 태아의 발육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이 확인된 것”이라며 임신 중 복중 태아를 위해 지나친 무리를 삼갈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이 두 가지의 경우만 빼면 임신 중 일을 하는 여성이 가정주부에 비해 임신합병증 발생률 및 사산율, 기형아 출산 가능성 등이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이날 ‘직업-환경의학(Occupational and Environmental Medicine)’ 온라인판에 실렸다.
mne1989@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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