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와직염으로 수술받은 프로야구 넥센의 강정호 선수. |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간판타자 강정호 선수가 수술을 받았다. 그 이유는 '봉와직염'이라는 낯선 질병 때문이다.
강정호는 올 시즌 61경기에 출전해 3할3푼6리, 19홈런, 51타점, 48득점을 기록하며 팀 타선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홈런 1위를 질주하고 있던 중이었다. 하지만 지난 21일 잠실 두산전에서 왼쪽 정강이 부상을 당했고, 부상에도 불구하고 출장을 강행하면서 봉와직염 증세가 심해졌다. 결국 23일 엔트리에서 빠졌고 수술까지 받게 됐다.
프로야구 홈런왕을 주저앉힌 봉와직염이란 뭘까. 봉소염, 세포염이라고도 불리는 봉와직염(Cellulitis)은 피부 진피와 피하 조직에 세균이 침범한 화농성 염증성 질환이다. 황색포도알균, 연쇄알균이 피부에 생긴 조그마한 상처를 통해 침입해 감염되는 급성 세균 감염증이다. 봉와직염은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피부괴사나 패혈증 등을 유발해 생명에 위협을 가할 수도 있다.
▶모기 물렸을 때 긁거나 침 바르지 마세요.
봉와직염은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주로 다리에 많이 생긴다. 무좀이 있는 사람의 경우 발가락 사이나 발바닥 각질이 벗겨져서 난 상처를 통해 쉽게 감염될 수 있다. 특히 군화로 인해 위생관리가 힘든 군인들에게 자주 생긴다.
흔히 모기에 물렸을 때 가려움 때문에 해당 부위를 긁은 후 침을 바르는 행동을 하곤 하는데, 손과 입안의 세균에 의한 감염 등의 위험성이 크다. 자칫 봉와직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아이의 경우 세균에 노출될 위험이 더욱 크므로 주의해야 한다.
▶완치 시까지 꾸준히 치료받아야
봉와직염이 생기면 환부에 혈액이 몰려 피부가 빨갛게 일어나는 홍반이 발생하고 누르면 통증이 느껴진다. 증상이 심한 경우 감기에 걸린 것처럼 오한이 느껴지며 환부를 만지면 따뜻한 열기가 느껴진다. 이때 홍반이 자주색으로 변하면 환부에 출혈이 있거나 피부가 괴사되어 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노년층이나 당뇨병 환자에게서 봉와직염이 나타날 경우, 환부 표면에 작은 물집이 생길 수 있다. 물집 농이 차면서 단단한 결절이 되었다가 이후 고름이 터져 나오기도 하는데, 이 같은 증상이 생기면 치료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 염증이 퍼져 나가는 림프관염이 동반되면, 통증을 느끼면서 주변 림프절이 부어올라 만져질 수도 있다.
봉와직염은 별다른 질환을 동반하지 않는 경우 항생제로 비교적 쉽게 치료되지만, 심한 경우에는 강정호 선수처럼 입원 치료를 해야 한다. 특히 증상이 호전됐다고 해서 치료를 중단하면 재발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따라서 완치될 때까지 꾸준히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청결한 피부 관리, 예방 위한 지름길
일반적으로 봉와직염은 초기에 얼음이나 차가운 수건으로 냉찜질을 해 주면 된다. 어느 정도 호전된 다음에는 더운 물로 찜질을 해주면서 안정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다리에 생겼을 때는 운동을 하거나 오래 걷는 등 발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가급적 발을 의자나 베개 등에 올려놓고 안정을 취하면 좋다.
예방을 위해서는 피부의 청결 유지가 가장 중요하다. 발가락에 무좀이 있을 때에는 적절한 무좀 치료도 받아야 한다. 피부에 상처가 났을 경우 연고를 바른 후 깨끗이 소독된 밴드를 붙이는 등의 신속한 처치가 필요하다. 야외활동을 할 때는 긴 소매의 옷과 긴 바지를 입는 것이 안전하고, 야외 활동 시에는 보호 장비를 꼭 착용해야 한다.
봉와직염은 대부분 항생제 치료만으로 호전되나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일부에서는 피부괴사, 패혈증, 화농성 관절염, 골수염 등 치명적인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나면 빠른 시일 내에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도움말 : 을지대학병원 피부과 구대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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