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예은 기자]커플룩도 TPO에 따라 달라진다?
마블 시리즈의 새로운 블록버스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 개봉을 앞두고 국내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스파이더맨과 그 상대역을 맡은 앤드류 가필드-엠마 스톤 또한 사랑받는 할리우드 스타로 떠올랐다.
이미 14일 한국을 방문했을 때 할리우드 스타다운 매너와 팬 서비스로 한국 팬들로부터 눈도장을 받은 앤드류 가필드와 엠마 스톤은 누구보다 바쁜 6월을 보냈다. 유럽과 아시아를 오가며 전세계 팬들에게 인사를 해야 했기 때문. 13일 일본 도쿄를 시작으로 22일 로마까지, 열흘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여섯 개 나라를 방문했다.
재미있는 것은 이들의 '커플룩'이 방문하는 나라의 특성에 따라 확연히 달라졌다는 사실. 숨가쁜 열흘 동안 보여준 새로운 스파이더맨 커플의 여섯 가지 스타일을 살펴본다.
★어울림의 미학, 런던-도쿄-로마
전형적인 커플 룩은 색상을 맞춰 입는 것. 런던에서부터 '같은 톤'의 어울림은 강렬했다. 컬러의 제왕인 '블랙'이 열쇠. 엠마 스톤은 과감한 V넥에 반짝이는 디테일이 돋보이는 블랙 재킷과 팬츠, 앤드류 가필드는 '맨 인 블랙'을 연상시키는 블랙 슈트를 매치했다. 밋밋함을 덜기 위해 엠마 스톤은 블루 컬러로 돋보이는 아이메이크업을 해 포인트를 줬다. 단정하면서도 글래머러스함을 강조하는 것이 영국에서의 전략.
도쿄에 나타난 스파이더맨 커플은 미니멀하고 세련된 커플룩을 선보였다. 엠마 스톤은 다른 장식이 전혀 없는 와인색 벌룬 미니드레스를, 앤드류 가필드는 깔끔한 블루 슈트를 택했다. 화려하게 이것저것 장식하기보다는 절제된 세련미를 택한 것. 이는 단순하고 깔끔한 디자인을 좋아하는 일본 팬들과도 관계가 있을 듯하다. 색깔 또한 한 사람이 특별히 튀는 것이 아니라 맞춘 듯이 비슷한 톤을 택해 '커플'의 유대감을 강화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샤론 스톤처럼 한층 더 화려해진 엠마 스톤을 볼 수 있었다. 반짝이는 그린 컬러가 더해진 홀터넥의 블랙 롱 드레스에, 세련된 올림머리로 한층 더 섹시해졌다. 옆을 지킨 앤드류 가필드 역시 머리카락을 세워 이마를 드러내고, 그레이 슈트를 입어 파트너에 맞춘 컬러와 분위기를 선보였다. 로마의 패셔너블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와 잘 맞는 커플 룩이다.
★강렬한 대비, 마드리드-서울-베를린
모든 국가에서 '어울림의 미학'만을 보여준 것은 아니다. 화사한 꽃과 같이 여배우 엠마 스톤의 사랑스러움을 강조하고, 앤드류 가필드가 무게감 있게 옆을 받쳐 주는 식의 색다른 커플 룩 또한 눈길을 끌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는 투우의 나라다운 정열을 보여주듯이 자유롭고 화사한 커플룩을 선보였다. 베이지와 브라운으로 메인 컬러는 비슷했지만, 엠마 스톤은 화사한 붉은 장미 패턴과 레이스가 돋보이는 원피스로 여배우의 화사함을 한껏 과시했다. 이에 맞춰 앤드류 가필드 역시 브라운 슈트에 노 타이로 블루 셔츠를 매치해 방문한 나라 중 가장 자유로운 스타일을 택하면서도 여배우가 돋보이게 배려했다.
전체적인 컬러가 비슷하면서도 엠마 스톤의 원피스에 살짝 들어간 푸른 꽃무늬와 앤드류 가필드의 블루 셔츠가 조화돼, 두 사람이 함께 서 있을 때 '세트'같은 느낌이 들게 하는 수준 높은 커플 룩이다.
14일 한국을 방문했을 때 역시 두 사람은 블랙&화이트로 대비를 이뤘다. 엠마 스톤은 이날 동양적인 느낌을 물씬 자아내는 수묵 프린트의 화이트 쉬폰 원피스를 입어 화제가 됐다. 흰 바탕에 먹으로 그린 듯한 잔잔한 프린트가 있는 이 원피스는 '수묵화 드레스'라 불리며 아시아권 국가를 배려한 패션으로 호응을 얻었다. 앤드류 가필드는 엠마 스톤을 돋보이게 하려는 듯 체크 무늬 셔츠에 묵직한 올 블랙 슈트로 호흡을 맞췄다.
베를린에서는 또 다른 컬러 매치가 이뤄졌다. 바로 화이트와 그레이. 가슴 부분이 깊게 파인 화이트 투피스를 입은 엠마 스톤은 백합과 같이 단아한 분위기를 자아냈고, 앤드류 가필드는 회색의 베스트, 체크 패턴 재킷으로 단정한 세미 정장을 연출해 VIP들의 파티에 참석한 선남선녀같은 커플 룩을 보여줬다.
yel@osen.co.kr
<사진>소니픽쳐스릴리징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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