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동안 양악수술로 ‘외모 스펙’ 올릴 수 있을까

본격적인 여름방학이 시작됐다. 동시에 성형외과의 성수기도 시작됐다. 방학기간 동안 성형수술을 통해 소위 ‘외모 스펙’을 올리고자 하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쌍꺼풀 수술이나 코 수술을 넘어 양악수술을 통해 전체적인 이미지 개선을 계획하는 경우가 많다.

양악수술은 위턱과 아래턱을 동시에 절골해 턱뼈의 위치를 바로잡는 수술이다. 주걱턱이나 턱 뼈 자체가 돌출된 돌출입, 안면비대칭, 부정교합, 긴 얼굴 등과 같이 턱의 성장에 문제 있을 때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얼굴의 2/3를 차지하는 턱 뼈 자체를 개선하는 만큼 극적인 외모 변화가 이뤄진다. 양악수술을 받은 후 개그계의 여신으로 등극한 강유미가 대표적인 예다.

이처럼 양악수술의 드라마틱한 외모 개선 효과가 알려지면서 최근에는 미세한 주걱턱이나 돌출입 등 외모 개선을 위해 수술을 받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 이미지 개선을 원하거나 취업을 앞둔 학생, 연예인 지망생, 영업직종 등 외모가 경쟁력이 되는 사람들에게는 양악수술이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외모 개선을 위해 양악수술을 진행할 때는 더욱 체계적이고 정확한 수술계획이 필요하다.

아이디병원 김종윤(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원장은 “턱의 이동량이 적을수록 미세한 차이에도 수술 결과가 달라진다”며 “자칫 턱을 과하게 후퇴시키면 입이 지나치게 들어간 합죽이가 될 수 있고 반대로 턱의 이동이 너무 적으면 만족스런 수술결과를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미적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수술을 받아야 한다. 또한 수술 전 X-ray와 3차원 CT, 안면전용컴퓨터촬영기, 종합 얼굴뼈 분석시스템과 성형시뮬레이션시스템 등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얼굴뼈전문 병원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양악수술은 전신마취하에 이뤄지는 수술이므로 마취과전문의의 상주는 기본. 더불어 24시간 전문의가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는 병원인지, 만약의 응급상황에 대비한 구급차와 혈액은행 등이 갖춰졌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아이닷컴 김영선 기자 coming@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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